안녕하세요. 저는 청년 B-2 목장 정하윤입니다.

먼저 하나님꼐 받은 행복을 간증할 수 있게 하심에 감사드립니다.

지난 학기에 세계비전대학 1학기를 훈련을 받으면서 가장 힘들었던 점은 같은 교회에서 함께 같은 훈련, 같은 비전을 배움에도 불구하고 다른 생각, 다른 뜻, 다른 말은 하는 저의 모습이었습니다.

뚜렷한 비전을 가지고 있고 어떠한 상황 속에서도 하나님 앞에 충성된 사람들을 보면서 나만 빼고 모두가 같은 말, 같은 마음, 같은 뜻인 것 같아서 동기들은 나와 다르다 라는 결론을 내리고 어떻게든 그 무리를 벗어나기 위해 도망 다니고 예일교회를 떠나는 상상도 여러 번 했습니다.

그래서 나눔을 할 때마다 교회를 사랑하는 마음이 생기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그 말을 들었던 집사님, 권사님께서는 제가 무리를 벗어나지 않도록 딸처럼 챙겨주시면서 끝까지 붙잡아 주셨습니다.

그래서 많은 분들의 열정적인 섬김으로 인해 어렸을 때부터 지금까지 나를 가족이라고 생각하고 올바르게 성장할 수 있도록 챙겨주시고 보이지 않는 곳에서 눈물로 기도해주신 예일교회 성도님들의 사랑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여전히 저는 예수님의 제자가 되기에는 부족하였지만 넘치도록 받은 사랑을 받기만 하고 도망갈 수 없음을 깨닫고 하나님께 내가 받은 사랑을 누리지 못하는 사람들을 위해 나의 모든 것, 나의 삶을 드리겠다고 고백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훈련을 받는 동안 수레바퀴의 삶이 세워지지 않았고 훈련이 끝나고 그 은혜를 유지할 힘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비전은 받았지만 실행할 능력이 없기에 하루하루 꿈만 꾸며 훈련이 시작되기만을 기다렸습니다.

그렇게 짧은 방학이 끝나고 리더캠프를 통해 목적과 방향성을 되새기는 시간을 가지기 위해 참여했습니다. 모든 강의는 저에게 도전이 되었고 소망이 되었습니다. 강의를 듣다보니 하루는 아주 빠르게 지나갔고 성령충만을 구하는 마지막 시간이 되었습니다.

기도를 하면서 나의 죄는 보지 못하고 사역을 잘하고 싶다는 욕심에 다른 리더들 처럼 사역을 잘할 수 있도록 능력을 부어달라고 구했습니다. 목소리 터져라 구했는데도 불구하고 응답해주시지 않는 성령님께 원망하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그 마음을 아셨는지 그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기회를 주셨습니다.

캠프 때마다 챙겨주는 목자의 섬김을 본받아 회복캠프에 가서 목장식구들을 도고기도로 도와야겠다는 생각으로 일을 마치고 오후부터 회복캠프를 참여하게되었습니다.

말씀을 듣기 전에는 신앙생활을 하면서 내가 의로운 사람이 되었다고 교만한 생각을 했었습니다.

그런데 말씀을 들으면서 그동안 죄에 무뎌져서 나도 모르게 습관적으로 짓고 있던 죄들과 몰라서 짓고 있었던 죄들까지. 나에게 적용되고 있는 죄들이 무엇인지 구체적으로 보게 되었습니다. 셀 수 없이 지은 죄들을 보며 내가 어떤 사람인지 깨닫게 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아들을 보내주시어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죽으심으로 인하여 나의 모든 죄를 용서 받고 의롭다 칭함 받는 존재로 살게 하셨는데 그 은혜를 잊어버리고 스스로를 의롭다 여기고 살아가는 죄인임을 깨닫고 회개를 했습니다.

내가 죄인임이 깨달아지자 성령님에 대한 오해도 풀렸습니다,

성령님께서 나의 기도에 응답하지 않으신 것이 아니라 사역을 잘 하고 싶다는 욕심으로 나의 영의 귀가 닫혀 성령님께서 응답하셔도 보지 못했음을 깨닫게 하셨습니다.

작은 신음소리에도 응답하시는 성령님께 저의 죄를 고백하고 하나님의 마음을 더욱 더 깊게 깨달을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기도 했습니다.

그 때 내 앞에 ”하윤아 내가 너를 너무 사랑해“라고 따뜻한 음성으로 따뜻하게 품어주시는 하나님의 마음이 보였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늘 변함없이 그 자리에서 사랑을 외치고 계셨다는 것을 깨닫고 주체할 수 없는 눈물이 터져 나왔습니다.

나의 연약함을 성령님께 맡기자 마음은 자유로워졌고 내 안에 꽉막혀있던 모든 문제들이 해결되자 속이 뻥 뚫린 것처럼 시원했습니다.

기도가 끝나고 마지막에 부르는 찬양은 마치 천국의 콘서트 현장 같았습니다.

주체할 수 없는 기쁨에 집으로 그냥 들어갈 수 없어서 전도지를 챙겨 나눠주며 집에 가게 되었습니다.

하나님과 나의 사이를 가로막고 있던 죄의 장벽이 깨지고 하나님과 더욱더 친밀한 관계가 될 수 있었던 회복캠프였습니다. 이러한 기회를 주시고 깨닫게 하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회복캠프 이후 훈련을 받으면서 봄 사역을 걱정하던 저에게 하나님께서는 “너희는 넉달이 지나야 추수할 때가 이르겠다 하지 아니하느냐 그러나 나는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 눈을 들어 밭을 보라 희어져 추수하게 되었도다.” 요한복음 35절 말씀을 보여주셨고 그 말씀대로 사역의 현장마다 천국과 같은 은혜를 누리게 하십니다.

이미 하나님께서 모든 것을 준비하셨고 하나님께서 하실 것을 기대합니다. 앞으로 하나님의 부르심에 순종하며 충성된 제자가 되도록 훈련받겠습니다.

저를 한 가족으로 품어주시고 기도해주시는 예일교회 성도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사랑합니다. 또한 말귀를 알아듣지 못하고 다른 얘기를 해도 경청해주시고 비전을 가르쳐주신 영적 아비이신 목사님께 존경하고 사랑합니다. 마지막으로 내 삶의 목자이시며 가장 친한 친구 되어주시는 하나님께 이 모든 영광 올려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