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여성C-6목장 안선명집사입니다.

세계비전제자대학 2학기 훈련을 받기 전 나의 신앙생활과 영적인 상태는 물 밖을 벗어난 물고기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이런 느낌으로 머물러 있지 않고 싶어서, 그리고, 영적 성장을 하고 싶어서 훈련을 지원하였습니다. 1년 전 세계비전제자대학 2학기 훈련을 받고, 1년 만에 다시 받게 되는 재훈련이었습니다. 1년 전 훈련을 받을 때만 해도 제자 삼는 세계비전과 두 날개 1500 비전이 온전한 나의 비전이 되지 않았었고, 셀 리더가 되는 것에 큰 부담이 있었습니다. 이번 훈련을 시작할 때는 인턴의 자리에서 훈련을 시작했지만 지난 훈련과는 다른 자세로 1과에서부터 한과씩 진행될 때마다 꼼꼼하게 들으며 이대로 적용해 보고 싶다는 기대감이 생기게 되었습니다.

이번 세계비전제자대학 2학기 동기들은 셀리더 5명, 인턴 3명으로 이루어졌고 이미 졸업하셨던 분들을 포함하여 모두가 2학기 재훈련생이었습니다. 모두가 재훈련이지만 훈련에 소홀히 하지 않고 겸손한 자세로 훈련에 임하였습니다. 동기생들은 예수님을 닮아 어깨 위에 제자를 세우는 제자 삼는 세계비전, 예일교회 두 날개 1500 비전을 나의 비전으로 받아들이고, 예수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이 충만한 데까지 이르기 위해 머물러 있지 않고 성장하기 위해 노력하는 분들이었습니다. 훈련과정을 통해서 배운 내용들을 목장 사역과 각자의 삶과 사역에 적용하며 한 주간 맺은 열매로 인해 풍성한 은혜의 나눔을 하였습니다. 분주한 삶 가운데서도 우선순위를 가려 훈련에 집중하니 매주 기다려지는 훈련의 자리였고 서로서로 선한 영향력을 주고받으니 더욱 힘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아는 것에서 머물러 있는 것이 아니라 성장하는 셀 리더들의 모습들을 보면서 저도 셀 리더가 되면 저분들처럼 재훈련을 받고 목장과 삶, 사역들을 잘 세워나가야겠다고 다짐하게 되었습니다. 14주간 함께 은혜도 나누고 도전도 받으며 서로가 함께 성장하는 귀한 시간이었습니다.

이번 훈련과정 가운데 청소년부 해피스쿨과 행복모임을 하고 있어서 특히나 행복모임과 관련된 과들이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이전에 훈련을 받을 때는 제자 삼는 세계비전과 두 날개 1500비전이 온전한 나의 비전이 되지 않아 세세한 방법들과 노하우가 들어오지 않았다면 이번 훈련과정에서는 행복모임 과정의 방법과 노하우들이 특별 소그룹 과외를 받는 것처럼 쏙쏙 받아들여졌습니다.

훈련을 시작하기 전 남편의 전 직장의 파산으로 월급을 받지 못하면서 여러 힘든 상황 가운데서 훈련과 일주일에 3개의 해피스쿨, 행복모임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이해가 안 되고 유익이 없는 것 같은 순종이었습니다. 그렇게 한 주간을 깨어서 복음 전하는 삶을 살게 되었습니다. 환경과 상황은 변한 것이 없지만 기쁨이 넘치는 삶을 살게 되었습니다. 복음 전하는 삶이 하나님이 주시는 기쁨의 삶임을 누리고 체험하며 금전적인 문제도 서서히 해결해 주셨습니다.

이전에 경험했던 행복모임에서도 인턴과 훈련생으로서 행복모임 인도를 했었지만, 항상 목자와 둘이서만 진행이 되고 열매가 맺히지 않아서 흐지부지 끝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이번 행복모임에서는 감사하게도 우리 목장에 들어오게 된 집사님과 함께 하게 되었고, 양육반 훈련을 하고 있어 더 힘있게 행복모임을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행복모임을 진행하며 서로 복음을 누리고 은혜를 받았지만 초청에는 적극적이지 않아 힘들어하던 차, 두 명의 베스트가 행복모임으로 인도되었습니다.

우울증으로 인해 2년간 집 밖으로 나가지 못하고 힘들어하는 같은 빌라의 101호 자매님과 1:1 행복모임을 열게 되었고 매주 말씀을 전할 때마다 조금씩 집중하며 듣는 자매님의 변화 된 모습을 보면서 복음을 전하는 저 스스로가 기쁨이 되고 감동이 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이 영혼을 인도하고 계심을 보면서 하나님이 주시는 영혼 사랑하는 마음과 영혼 구원의 기쁨을 느끼게 해주셨습니다. 같은 빌라 202호는 소그룹 행복모임 마지막 10주 차에 초청되었습니다. 이 분은 신앙생활을 했었지만 낙심자였습니다. 영혼 사랑의 마음을 주셔서 복음의 통로로 쓰임 받게 해달라고, 전도의 문이 열려서 일꾼이 세워지고 재생산하게 해달라고 기도하게 하셨고, 그 응답으로 행복모임의 열매가 맺히게 해주셨고 전도를 기쁨으로 감당하게 해주셨습니다.

하나님께선 세계비전제자대학 2학기 훈련 가운데 재생산에 대한 저의 생각과 마음을 바꾸어 주셨습니다. 셀 리더는 목자 되신 하나님을 닮아 가며 하나님과 가장 가까이서 동행할 수 있는 은혜의 자리임을 깨닫게 하셨고, 하나님의 사랑의 마음으로 영혼을 섬기는 귀한 자리임을 보게 하셨습니다. 훈련과정 중 셀 리더로서의 부르심을 깨닫게 해주셨고 행복모임의 열매 맺는 기쁨으로 셀 리더로 부르셨음을 확신하게 해주셨습니다. 하나님께서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게 하시며 졸업과 동시에 셀 리더가 되게하셨습니다.

사역가운데 지금은 러브투게더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셀 리더가 되고 나니 장결 가족에 대한 수동적이었던 마음이 이제는 연락하고 찾아가고 먼저 섬기게 되는 능동적인 자세로 바뀌게 되었습니다. 한 영혼 한 영혼의 소중함을 보게 하십니다. 분가를 하고 목장 식구와 단둘이 목장모임을 하고 있지만 성령님이 주시는 지혜로 목장 식구가 섬세하게 섬김의 동역을 하게 하셨습니다. 장결 가족도 영적 한 가족임을 보게 하시며, 저와 목장 식구에게 섬김의 마음을 부어 주시고 함께 목장을 세워가게 하셨습니다.

훈련의 과정을 뒤돌아 보면 편한 자리도 쉬운 자리도 아니었습니다. 성장을 하려면 누구나 성장통을 겪어야 합니다. 한계를 뛰어넘고 성장했을 때 누리는 기쁨이 있습니다. 영적 성장도 마찬가지입니다. 육체를 입고 세상을 살아가는 우리는 영적 전쟁에서 불리하기에 늘 하나님을 의지해야 합니다. 목사님께선 훈련의 자리에서 늘 앞장서서 이끌어 주셨고, 동기생들은 수레바퀴 삶을 잘 살 수 있도록 서로 격려하고 응원하여 주었으며, 각자 수레바퀴의 삶을 살아내며 예수그리스도의 십자가 승리와 부활이 저희의 삶이 되도록 훈련되어졌습니다.

세계비전제자대학을 통해 한층 더 성장하게 해주시고, 복음의 절대 능력으로 제자 삼는 세계비전을 품고 두 날개로 날아오르는 건강한 예일교회에서 두날개 1500 비전을 향해 선두에서 달려가시는 담임 목사님의 노고에 감사드립니다. 예수님으로 인해 모든 문제와 죄에서 자유롭게 하시며 세상에서 담대하게 승리하며 살아갈 수 있도록 우리의 삶을 빛의 길로 인도해주신 하나님께 감사와 영광을 올려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