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여성 C-2 윤향자 집사입니다.

저는 8년 전 예일 교회에 출석하며 제자 대학 훈련 중 선교 비전에 시험을 이기지 못하고 예일 교회를 떠나게 되었습니다.

이 교회 저 교회 떠돌아도 예일 교회에서 누렸던 기쁨과 자유와는 점점 멀어지게 되었고, 마침 코로나로 인해 동영상 예배를 드리는 날이 점점 많아져 예배 또한 소홀하게 되었습니다. 동영상으로 드리는 예배의 기쁨은 잠시뿐 이었고, 점점 하나님과 멀어져서인지 나의 환경은 나아지지 않고 또다시 불안함과 갈급함 속에서 방황하게 되었습니다.

어느 날 세상 속에서 자라나는 아이들과 다르지 않은 딸의 모습들을 보며 위기를 느꼈습니다. 그 때서야 집 주변에 정착할 교회를 찾으며 고심하던 중에 사촌오빠가 “너는 예일 교회 다닐 때 모습이 가장 평온해 보였다” 라는 말을 듣게 되어 나의 방황의 종지부를 찍고, 돌아온 탕자 가 되어 예일 교회에 다시 나오게 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마치 이 자리에서 저를 기다리고 준비하셨던 것처럼 여러 곳곳에서 은혜를 부어 주였습니다.

회복 캠프에서는 잃어버렸던 구원의 기쁨이 회복되었습니다. 예수님이 채찍에 맞아 살이 찢기는 고통에도 신음 소리 한번 내지 못하시는 동영상을 보며, 십자가 대속의 은혜가 얼마나 감사한 일인지 깨닫고 그 은혜를 잊고 살았던 제가 한없이 부끄러워 눈물이 흘렀습니다.

그동안 무기력하게 살았던 저에게 구원의 기쁨이 회복되니 소망이 생겼고, 그 소망은 삶의 열정이 되어 앞으로 제가 어떻게 무엇을 하고 살아야 할지 생각하게 되고, 삶의 태도도 변화되었습니다.

또한, 예전에 주셨던 도고 기도의 은사도 회복시켜 주셨습니다. 다른 사람을 위해서 기도조차 할 수 없었던 저에게 회복캠프 중에 함께 나눔하고 교제한 다른 사람을 위해 기도하니 기쁨이 충만해 졌습니다. 다른 사람을 위해서 기도하는 것이 저에게 얼마나 축복이고, 기쁜 일인지 깨닫게 되었습니다. 구원의 기쁨과 기도가 회복되니 점점 에너지가 넘치는 일상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매주 받게 된 양육의 훈련을 통해 매일 저의 일상들이 조금씩 변화되었습니다.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지깨닫게 되고, 구원의 확신/ 죄 사함의 은혜/ 인도승리의 확신을 통해 하나님의 자녀로 누리는 축복과 자유를 다시금 깨닫고, 건강한 교회를 통해 성장 하는 저의 모습과 사명이 무엇인지 확신하는 소중한 시간들이었습니다.

매일 아침에 하는 QT를 통해 부족한 제 자신을 끊임없이 바라보게 하셨고, 적용과 실천을 통해 조금씩 변화를 위해 실천하게 되었습니다. 특별히, “행함이 없는 믿음은 죽은 것이다” 야고보서의 말씀을 통해 보내는 선교사로 선교헌금을 작정하게 되었고, 좀 더 가치 있게 헌신하고 싶은 마음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점심은 도시락을 싸 가지고 다니고, 회사에서 무료로 주는 텀블러 커피 줄서서 마시기, 차를 놓고 걸어서 출근하면서 운동도 하고 주차비 아끼기 등을 적용하고 실천하면서, 조금씩 절약한 금액으로 선교헌금도 하고, 목장 식구들과의 교제, 나눔 등으로 사용하니 더 큰 기쁨이 되었습니다.

한 달 정도 실천 하고 있을 때, 하나님께서는 마치 준비 하셨던 것처럼 젊은 친구들과의 힘든 경쟁이 있는 직장 속에서 최우수 사원 상을 받게 되었고, 최단 근무 기간임에도 승진하게 되어 앞으로의 재정까지 채워 주셨습니다.

금요 철야 예배를 통해서는 오랫동안 하지 못했던 기도가 회복되었습니다. 소리 내어 기도 한지가 얼마 만이었는지 가슴이 뚫린 것 마냥 시원했습니다.

또, 양육 중에 “성령 충만 받기”라는 양육반 과제가 있었는데, 기도 하는 시간이 20분 정도 밖에 지난 것 같지 않았는데 기도를 마치고 일어나니 시간이 많이 지나 있어 신기한 경험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후로는 기도하는 시간이 짧게 느껴져서 2시간도 쉽게 기도하게 되었고, 하나님과 교제하는 시간이 점점 늘어나게 되었습니다.

저는 2년 전, 갑상선을 절제하게 되었습니다. 호르몬 수치가 정상으로 회복되었는데도 조금만 움직여도 피로하고, 온몸에 감기 몸살과 같은 통증에 시달려 무기력한 삶을 살고 있었습니다. 철야 기도 중에 하나님께서는 “왜 나에게 너의 아픔을 위해 기도하지 않니?”라고 물으셨습니다. 치유를 경험해 본 적이 없어서인지 아파도 기도해 본 적이 없었습니다. 저에게 치유의 믿음이 없었음을 눈물로 고백하고 회개하였습니다.

지금 제가 느끼는 아픔을 기도하고, 선포하니 다리부터 온몸이 파스를 붙인 듯이 시원해 지는 신기한 경험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후로는 쉽게 지치지도 않고, 통증도 사라졌습니다.

제 기도를 기쁘게 받으시고, 삶의 열매로 응답하시는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저는 행복모임을 오랜만에 참여하게 되며 전도에 대한 많은 부담감을 느꼈었는데 베스트를 선정 할 때부터 기도하고, 그 베스트를 위해서 기도하니 의무감이 아니라 진짜 영혼을 사랑하는 마음을 부어 주셨습니다. 전도는 나의 능력, 의지로 하는 것이 아니고 성령님을 전적으로 의지하여 그 능력으로 하는 일임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딸아이도 해피키즈를 참여하면서 같은 반 친구들을 스스럼없이 교회로 초대 하였는데, 그 모습을 보며 어린아이의 순전한 믿음이 저에게 도전이 되었습니다.

직장 생활로 분주해 이번 행복 모임은 제대로 베스트를 섬기지는 못했지만, 이게 끝이 아니라 시작임을 깨닫습니다. 이제는 어린 신앙으로 하나님께 복을 받으려고 발버둥 치며 의무감으로 하는 전도가 아닌, 주님이 저를 사랑 하셨듯이 하나님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이 모든 일을 감사로 감당하겠습니다.

목장 모임을 통해서는 지체들과 그리스도의 사랑을 소통하게 하셨습니다. 목장 식구들과 합심 하여 기도하면서, 지금 저의 문제를 문제로 바라보지 않게 하였습니다. 하나님께서 이 문제를 통해 어떻게 일하실 것인지 기대하게 되었고, 어떠한 방법으로든 응답하실 하나님을 신뢰하고 나아가니 마음이 늘 평안하였습니다.

저에겐 오랫동안 버리지 못한 습관이 있었습니다. 죄와 피 흘리기까지 싸우라고 하셨는데 의지가 약해 실패하고 좌절하고 반복하면서 죄책감 때문에 마음이 더 힘들었습니다. 그 죄책감에 눌려서인지 악몽을 꾸는 날이 많아졌고 편안히 잠을 잘 수 없게 되었습니다. 목장모임에서 목장 식구들이 그 문제를 놓고 손을 얹고 기도해주셨는데, 온몸이 떨리고 감동이 느껴지더니 기도 중에 성령님이 일하시는 놀라운 경험을 하게 되었습니다. 다음날 아침에 눈을 뜨니 머리가 맑았고, 몸이 새 털처럼 가벼웠습니다. 상쾌하고 기분 좋은 아침을 맞아 본지가 언제 였는지... 정말 춤출 듯이 신났습니다. 자유를 주신 하나님께 감사합니다.

다른 교회에서 예배 드릴 때는 예배가 끝나기도 전에 일어서기 바빴습니다. 그런데 예일교회의 축제 예배는 생동감 넘치는 찬양이 있었고, 정말 좋았습니다. 찬양할 때부터 하나님의 임재를 느끼며 기쁨과 감사가 넘치는 예배를 드리며 매주 예배가 기대 되었습니다. 찬양의 기쁨과 감동이 말씀을 들을 때까지 이어지며 말씀을 들을 때에도 집중하여 듣게 하였고, 그 말씀에 비추어 눈물로 나를 돌아보는 일들을 많아지게 하였습니다.

삶의 고통 속에서 울부짖으며, “하나님이 정말 계시는 것 맞아요?!!!” 라고 원망할 때에도 “한순간도 너에게서 눈을 돌린 적이 없었단다”라고 위로해 주셨던 주님... 오랜 방황 중에도 그 손에서 벗어나지 않게 꼭 붙잡아 예일 교회로 인도해 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복음을 누려라” 라는 말이 저에게는 정말 어려웠는데, 예일 교회에서의 신앙생활을 통해 늘 기쁨과 성령의 충만함으로 평안함과, 여유로운 일상을 누리게 하셨고, 삶의 문제가 하나씩 하나씩 풀어져 진짜 복음을 누리는 삶을 살게 해주셨습니다.

제가 지금 누리고 있는 이 축복과 자유를 지금도 고통 속에서 신음하고 있는 다른 사람과도 함께 누릴 수 있기를 소망 합니다.

부족하지만, 작은 저를 통해 일하실 하나님을 기대하며, 맡기신 사명을 이룰 때까지 하나님만 바라보며 순종하겠습니다.

다시 돌아와 교회에 잘 정착할 수 있도록 함께 가족처럼 기도해준 목장 식구들, 14주 동안 함께 양육을 받으며 서로 은혜를 나누고 도전받게 했던 양육반 동기들, 또, 양육을 지도해 주신 사모님과 복음을 진짜 누리는 삶을 살도록 하나님께 인도해 주시는 목사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이 모든 감사와 영광을 하나님께 올려 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