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여성 D-5목장 윤선정 집사입니다.
예수님을 믿기 전 저희 집은 아빠의 양엄마라는 무섭게 생긴 무당이 저희 집을 정기적으로 찾아오고, 아빠는 아침마다 목탁소리와 스님의 염불 소리를 카세트로 들으며 하루를 시작하는 우상을 섬기는 가정이었습니다.
제사도 고조, 증조, 할아버지(3세대)의 제사를 때마다 지내며 엄마는 추운 겨울에도 찬물로 샤워 후 하얀 소복을 입고 장독대 앞에 물을 떠 놓고 두 손으로 비는 모습을 자주 보면서 자라났습니다.
나중에 알게 되었는데 친할머니는 아빠가 12살 때쯤 신내림을 받기 위해 준비하시다 갑자기 단명하셨다는 이야기를 전해 들었습니다.
조그만 시골 동네에서 우리 가정은 늘 가난에 시달렸고, 할아버지 및 아빠 형제들이 질병과 사고로 단명 하는 삶의 문제들이 끊이지 않는 가문이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제가 초등학교 5학년때쯤 아빠가 오래된 질병으로 돌아가신다는 소문이 동네에 파다하게 퍼졌고, 아빠의 생명이 위급해지자 엄마는 두려움에 사로잡혀 이모들의 권유로 유명하다는 점집의 점쟁이를 찾아가게 되었다고 합니다.
찾아간 점쟁이는 아빠가 살려면 그 당시 삼천만원이라는 돈을 준비해서 신내림을 받던가, 아니면 교회에 나가 예수를 믿어야만 살 수 있다고 했습니다.
병원비로 생활이 힘들었던 아빠는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심정으로 할 수 없이 동네 여집사님께 도움을 요청했고, 그 분의 도움으로 목사님을 모시고 복음을 듣고 아빠의 명령으로 저희 가족 모두가 같은 날 교회에 나가게 되었습니다.
교회를 나가면서 아빠의 질병은 기적적으로 점점 좋아지기 시작했고, 힘든 일을 할 수 없던 아빠는 할 수 없이 서울로 이사를 해서 신앙생활을 이어 갔습니다.
저는 솔직히 교회를 나가며 예배를 드렸지만 하나님 말씀이 잘 믿어지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가정의 문제도 계속해서 일어나니 아빠의 건강만 좋아졌지 하나님을 믿고 저희 가정에 무엇이 좋아졌는지 보여지지 않으니 더 의심만 가득했습니다.
말씀을 들으면 머리로는 알겠는데 내 삶에 아무런 변화도 영향력도 일어나지 않으니 부정적인 생각들과 삶의 문제 앞에 찾아오는 우울감과 공허함이 가장 힘들었습니다.
그런데 고등학교 1학년 겨울방학 때 수련회로 갔던 칠보산기도원에서 말씀을 듣고 기도하다가 저는 말씀으로만 들었던 하나님의 살아계심과 예수님의 십자가 사랑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 동안 제가 지었던 모든 죄가 영화 필름처럼 지나가는데 콧물 눈물 흘리며 회개기도를 했고 예수님의 뜨거운 십자가 사랑이 마음안에 넘치도록 가득 찼습니다. 세상에서 느낄 수 없던 평안이 마음 안에 가득 차고 너무나 행복했습니다.이후부터 저는 하나님께 예배 드리는 날을 손꼽아 기다리게 되었고, 고등학생이었지만 금요기도회와 새벽예배 등 시간만 되면 교회에 가서 기도하는 삶을 살았습니다. 말씀을 들으며 기도하는 삶을 살아가니 하나님을 향한 믿음이 날마다 커져만 갔습니다.
그러던 중 같은 교회에 다니던 지금의 남편을 만나 결혼을 하였고, 아들을 낳아 믿음으로 양육하며 단란한 가정을 이루었습니다.그러나 믿음의 삶을 살아도 저의 인생에 어려운 문제들이 계속해서 생겨 났고, 무엇보다도 변화되지 않는 내면의 문제를 직면할 때마다 자괴감이 들어 괴로웠습니다.
말씀대로 믿음대로 살아가고 싶었지만 제 자신에게는 그런 능력이 없다는 것을 거듭 반복되는 실패의 삶을 통해 깨닫게 되면서도 방법을 알지 못해 힘들었습니다.
그러나 7년 전 역곡으로 이사를 오면서 건강한 예일교회를 만나게 되었습니다. 그저 주일에 예배 드리고 봉사하며 사는 삶이 믿음의 전부인 양 살아가던 저희 가정에 예일교회는 양육과 훈련 프로세스를 통해 영적 성장을 이루고 내 인생의 모든 문제를 해결하신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능력에 대해 알게 해 주었습니다.
처음 참석한 회복캠프에서 우리의 인생을 도둑질하는 영적 존재가 있다는 말씀은 충격으로 다가왔고, 그 동안 믿음의 삶을 살면서도 해결하지 못한 내 인생의 문제를 발견하게 하셨습니다.내 아픔과 상처 뒤에 숨어 모든 것이 내 성격이고 내 문제인 것처럼 속여 왔던 영적 존재가 사람들과의 관계를 무너뜨리고 저의 자존감을 나약하게 만들고 있었습니다. 감사는 잊은 지 오래였고 살아가는 삶의 의미와 가치를 세상에서 찾고 있는 내 자신을 발견하고 돌이키려 노력하지만 뜻대로 되지 않으니 늘 낙심이 찾아왔습니다.
예수님이 나의 죄 때문에 십자가에서 대신 죽으시고 용서해 주신 것은 믿어지지만, 저는 또다시 그 은혜를 다 잊어버리고 배은망덕한 삶을 반복해서 살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포기하지 않고 반복하는 훈련을 통해 하나님은 저를 변화시켜 주셨습니다.
훈련을 통해 듣고 배운 대로, 부정적인 마음과 생각이 들면 내 안에 견고한 진을 치지 못하도록 예수 이름으로 물리치는 선포를 순종하게 하셨습니다. 늘 고민하고 걱정하던 일들에 대해 분명한 하나님의 뜻이 있음을 확신케 하셨고, 더 이상 문제가 아니라 하나님의 일하심을 기대하는 기도제목으로 바꾸어 주셨습니다.
이렇게 제가 먼저 훈련을 통해 변화되자 하나님은 아들과 남편도 함께 훈련을 받으며 믿음의 성장을 이루게 하시고, 지금은 가족 모두 서로를 이해하고 기도해 주며 끌어주고 밀어주는 행복한 믿음의 가정으로 살아가게 하십니다. 가정이 무너지는 이 시대에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였음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직장에서도 오랫동안 어려움이 있던 문제가 있었는데 인내하며 기도하게 하시더니, 지금은 기쁨으로 일하며 직장에서 복음을 전하는 삶을 살아가게 하십니다.
내가 만난 건강한 예일교회는 훈련을 통해 믿음이 성장할 수 있다고, 무너진 모든 것들이 다시 회복될 수 있다고, 기도하면 더 잘 된다고 끊임없이 선포하며 권면합니다.사람이 한 번 태어나면 반드시 죽는 것은 하나님이 정하신 진리이고 그 이후에 심판이 있다고 성경은 분명하게 말하고 있습니다.
저는 한 번 뿐인 인생을 도둑질 당하며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하고 행복한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돕는 삶을 살아가길 간절히 소망합니다. 인격적이신 하나님께서 지금도 사랑하는 사람들의 마음의 문을 두드리고 계시다는 것을 전하며, 언젠가는 마음의 문을 열도록 돕는 자로 평생을 살아갈 것입니다. 그래서 저는 요즘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사람들과의 만남을 소홀히 하지 않습니다. 그들을 하나님의 사랑으로 섬기며 복음을 전하는 일이, 세상에서 저의 인생 가운데 가장 가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그 동안 저의 삶을 통해 일하신 하나님의 증거가 참 많습니다. 짧은 이 시간 그 모든 것을 증거한다는 것은 정말 어려운 것 같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사랑은 오늘도 내 삶의 주인 되어 행복한 삶을 인도하고 계십니다.
문제없는 삶이 아니라 문제를 통해 하나님을 깊게 알아가게 하시고, 하나님을 신뢰하게 하시고, 문제를 뛰어 넘는 담대한 믿음을 주시기 때문입니다.
마지막으로 나를 사랑하셔서 십자가의 은혜로 품어주신 예수님의 사랑과 내 삶의 주인되어 주신 하나님의 인도하심과 은혜에 모든 영광 올려 드립니다.
복음으로 변화된 삶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