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이제 청소년부에서 청년부로 올라가는 새내기 라예지 입니다.
여기까지 인도하시고 부족하지만 오늘 졸업예배에 간증하게 하신 주님께 감사드립니다.
저는 모태신앙으로 부모님과 교회에서 많은 사랑을 받고 자랐습니다. 어린 시절에 ‘하나님과 천국이 정말 있을까?’ 라는 의문을 가지고 고민도 했었지만 하나님은 항상 제 마음속에 대화할 수 있는 친구같은 존재로 자리 잡아 계셨고 지금도 그러십니다.

저는 중학교 1학년 때부터 카리스 찬양팀에서 건반을 쳤습니다. 음악적인 부분에서도 많은 것을 배웠고 예배자가 가져야 하는 마음가짐도 전도사님과 언니, 오빠들을 통해 배울 수 있었습니다. 처음에는 단지 연주하는 것에만 급급하여 예배로 나아가지 못했지만 연주하면서 내 입으로 찬양을 부를 때 하나님께서 찬양 속에 거하시는 것을 발견하게 해주셨습니다. 그렇게 사역을 하며 달려가다가 고3이라는 벽을 만나게 되었고 저는 잠시 멈추어 생각하였습니다. ‘지쳐있고 불안한 마음으로 연습하고 예배드리는 것보단 사역을 잠시 쉬는 것이 어떨까?’ 라는 저만의 생각으로 1년의 사역을 쉬기로 결정했습니다. 하지만 세상이 말하는 공부에 지쳐있을 때마다 사역이 더 생각났고 그리웠습니다. 하나님께 나아가는 방법에서 내가 물러난 것 같아 사역을 쉼으로 인해 하나님과 멀어지지 않게 해달라고 기도했습니다. 또 회중의 자리에서 예배를 드리면서 예배에 대해 더 많은 것도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주님은 사역을 쉬면서도 더 많은 생각을 주셔서 하나님을 잊지 않도록 하셨습니다. 외로운 고3의 시기는 하나님과의 관계를 놓아버릴 수도 있는 시간이지만 한편으론 하나님과 가장 가깝게 소통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입니다. 다른 친구들은 공부하거나 자는 시간인 금요철야나 새벽기도에 참석할 때마다 주님은 그 친구들보다 더 좋은 컨디션의 하루를 주셨고 건강을 지켜주셨습니다. 힘들 때마다 더욱 간절해지는 하나님이시지만 그때마다 더욱 힘이 되시는 분도 하나님이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이제 청소년부를 졸업하면 고3때 항상 힘내라고 응원해주던 동생들이 그리울 것입니다. 고3인 회장 혜연이와 연합하여 청소년부가 하나 될 수 있도록 항상 격려하고 기도하겠습니다. 학생들은 때묻지 않은 순수한 열정으로 하나님을 만날 수 있는 청소년의 시기를 보내기 바랍니다. 이제 고3이 되는 동생들은 마음이 조급하더라도 항상 마음속에 우선순위를 주님으로 확정하고 지혜를 구한다면 하나님께서 그들의 삶을 보장하실 겁니다. 서로 힘든 시기이기에 예민해질텐데 부모님과 친구들에게 감사하며 그리스도인으로서의 고3생활을 잘해내시기 바랍니다. 이번 고3친구들이 임원을 맡았는데 여러분은 사역이 부담이 아니라 하나님께로 한걸음 더 나아갈 수 있는 디딤돌이라고 생각하면 좋겠습니다. 저는 청년부로 올라가서 귀여운 막내 역할도 하면서 좀더 성숙한 믿음을 가지고 훈련받으며 신앙생활 하겠습니다. 이제는 할 일도 많고 하고 싶은 것도 많은 스무살입니다. 많은 것을 경험하고 체험하면서 하나님께서 저에게 주신 비전을 열심히 찾는 한해를 보내겠습니다. 새해가 되고 모든 것이 첫 시작이라 어색하지만 끝 다음엔 새로운 시작이 있음을 잊지 않고 2010년 한해도 주님과 동행하는 삶을 살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