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다시 제자반 훈련을 받게 하신 주님께 감사드립니다. 세상의 것을 좋아하고 세상에서 기쁨을 찾으려했던 저를 주님께 속한 자로 다시 불러 주셔서 너무 감사드립니다.

늘 걱정과 두려움이 많았는데 요즘은 하루 하루가 행복하고, 작은 것 하나도 감사드립니다.

주님을 떠나면 자유롭기만 하고 즐거울 줄만 알았습니다. 한 동안은 친구들과 노는 것에 취해 너무 즐거웠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 수록 공허함은 커져가고, 외로움과 우울의 늪으로 빠져갔습니다. 힘들게 아르바이트를 해서 번 돈은 반 이상이 유흥비로 다 날리면서 점점 마음이 궁핍해져갔습니다. 짜증과 불안은 날이 갈수록 심해졌고, 성격은 이유없이 폭력적으로 변해갔습니다. 생활 패턴도 학업이 우선이기보다는 아르바이트에 치중 되면서 제 개인 시간도 없어져 갔습니다.

그럴수록 제 몸은 자주 아팠고, 잠을 지나치게 많이 자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몸도 마음도 망가진 상태에서 주일 성수는 저에게 사치였습니다.

예배의 중요성을 점점 잃어갔고 예배 드리는 시간에 잠을 더 자야겠다는 마음이 커져갔습니다. 그렇게 6개월이 넘게 교회를 안나오게 되었습니다. 사탄이 원하는 방향대로 저를 살아가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가장 기본적인 부모님께 순종하라는 그 말씀도 지키지 못하였습니다. 부모님의 충고와 질타를 전혀 받아들이지 못하였으며, 중고등학교 때보다 더 반항적으로 변해갔습니다. 그럴수록 부모님과의 사이는 멀어져갔으며 집에 있기가 싫어졌습니다. 결국 외박하는 일이 잦아졌으며 마음의 평안은 점점 사라져갔습니다. 당연히 그러다보니 내 입은 주를 찬양하는 입술이 아니라 온갖 욕과 나쁜 말을 하는입술로 변해갔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오랜만에 금요기도회를 오게 되었습니다. 당연히 영적인 분위기에 못 견뎌서 기도를 한마디도 하지 못한채 나오게 되었습니다. 그 후 청년 예배를 참석하였지만 예배에만 참석할 뿐이었지 기도하는 방법도 까먹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시간을 보내다 어느날 청년부 수련회를 간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하지만 저는 수련회를 가려는 생각이 아예 없었고 오히려 그 기간에 친구들과 여행을 가기로 계획을 세웠습니다. 그러나 저를 위해 기도하는 사람들이 많았는지 여행이 갑자기 가기 싫어졌습니다. 친구들에게 여행 안 갈 거야. 나 수련회 갈거야라고 말하고 있었습니다. 친구들은 어안이 벙벙했지만 친구들이 수련회를 가지 않아도 저 혼자라도 가겠다는 마음이 생겼습니다.

전혀 생각지도 않았던 수련회가 갑자기 기대가 되고 설레었습니다. 인턴십을 하고 있었는데, 지혜롭게 수련회 가는 날짜에 휴가를 낼 수 있었습니다. 하나님이 일하시면 내 모든 것이 잘 풀리는데 그동안 왜 그걸 까먹고 살았는지 후회가 되었습니다. 설레였던 수련회에서 다시 주님께 간구하며 기도하게 되었습니다. 회개하게 되었고, 주님이 기다리고 계셨던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어색하기만 했던 청년들과 관계도 친해지고 좋아지면서 청년부 예배에도 즐거움을 가지면서 나오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내 안에 너무나도 많이 생긴 쓴 뿌리를 제거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전인적 치유 수양회도 참석하게 되었습니다. 수양회를 참석하면서 내가 정말 죄인이고 더러운 영들에게 지배를 받고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 뒤로 금요기도회에 참석하게 되면서 성령님의 중요성과 성령님의 위대함을 다시 한 번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제자반 훈련을 받아야겠다는 마음이 생겼습니다.

훈련을 받게 한 것도, 주님이 원하는 삶을 살게 한 것도 모두 주님의 뜻임을 알며 주의 제자로 세워지기 원합니다.

사랑하는 가족들의 구원과 소중한 제 친구들의 구원을 위해서 앞으로 제가 더 많이 기도해야함을 압니다. 작은 것 하나도 귀 기울여 주시고 나를 가장 잘 아시는 주님께 내 삶을 전적으로 맡겨드리기 원합니다.

이제부터 심한 영적전쟁을 잘 이겨내고 강한 군사가 되기 원합니다. 많이 부족하고 연약하지만 주님께 순종하는 삶이 되겠습니다.

주님만이 길이고 주님만이 나의 주인이시기에 주님께 속한 자가 되겠습니다.

나의 주인되신 주님을 찬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