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저희 목장에  한자매가 사정상 이삿짐을 싸놓고 우리 예일교회를 떠나지 않기 위해 교회의 많은 가족들과 함께 기도해 지난 10월28일 주님의 은혜로 가까운 궁동으로 이사오게 되어  하나님께 감사 드리며 영광 돌려드립니다.

제가 처음 자매님집에 방문 하였을때 특별히 세 살 된 아들 아이가 눈에 띄었습니다. 
그냥 보기에도 그렁,그렁, 기관지가 약해보였고 심한 기침에 하루에도 몇 번 씩 토하고 침도  많이 흘려서 입고 있던 옷이 다 젖을 정도였고  요즘 아이들이 말이 빠른  것에 비해 말 문도  트이지  않았었고  1 1개월 동안  병원에  다니며  감기 치료를 받는 중이라고 했습니다. 아이가 성격이 밝고 사람을 좋아하며 잘 따르고 특별히 다른 발육에 문제가 있는 것 같지는 않아보였는데  참으로 안타까웠습니다. 그런데 자매님으로부터 시댁에 신당을 차려 놓으신 분도 계시고 시부모님께서도 미신에 사로잡혀 집안 구석 구석 칼을 꽂아놓았는데 시어머니께서 심한 우울증에 걸려  삶에 소망을 잃고 거의 누워계시며 1년365일 사방에 커텐을 쳐서 빛을 차단하고 어둠에 짖눌려서 사시는 분들이라 했습니다.

남편 또한 영적으로 아무것도 모르기 때문에 부모님을 거역 할 수 없다고 부모님 생전에는 교회를 절대 다닐 수 없다고 하는 사람이라는 말을 듣게 되었습니다.
정말 복음이 필요한 가정이였습니다. 자신은 없었지만 저를 통하여 이 가정에 주님의 은혜가 전파 되어 구원 되기를 원하시는 하나님의 뜻으로 믿고 때가 될 때마다  아이를  붙들고 치유기도를 했습니다. 아이는 차츰차츰 병원에서 치유되지 않았던 감기가 낳았고 토하는 것 침 흘리는 것 말문이 트이는 것까지 신기하게도 나았습니다. 이제는 그전의 아이의 모습을 기억하는 사람들이 먼저 아이가 건강해지고 좋아진 모습을 알아보고 지금의 모습을 본 사람들은 예전에 아이가 증상들을얘기하면 도저히 믿기지가 않는다고 합니다.

하나님의 능력을 체험한 자매가 예수님의 제자가 되어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사람이 되고자결단하고 훈련받던 중 어떻게든 교회 나오는 것을 막아보려고 애쓰던 남편이 경제적 이유를 들어 지방으로 이사를 가자고 집을 내놓은 상태에서 자매님은 절대 예일교회를 떠날 수 없다고 하여 이삿짐이 갈 곳을 잃고 이삿짐 센터로 가게 되고 자매는 아이들을 데리고 친정집으로 가 있게 되었습니다.

복음의 능력을 믿고 확신하면서도 막상 자신의 신앙을 지키기 위해 너무나 큰 댓가를 치르고 있는 자매를 생각하면 눈물이 앞을 가리고 가슴이 아파 기도 하지 않을 수가 없었습니다. 이삿짐을 싸기 전 까지만 해도 끝까지 포기하지 말고 믿음으로 기도하자고 하였지만 막상 보금자리를 잃고 어린아이들을 데리고 친정으로, 동생집으로 다니며 불안정한 생활을 하고 날씨는 점점 추워지는데 ..시간이 지나 갈 수록 점점 자신이  없어지고 지쳐갔습니다. 괜한 저의 잘못된 고집으로 자매님을 묶고 있지는 않은가? 진정한 재생산이 무엇인가? 어디로 가든 하나님의 인도하심이 있으면 그곳에서 신앙생활 잘하고  예수님의 제자가 되어 살 수 있도록 기도해 주면 되지 않을까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하지만 자매님은 흔들림 없이 큐티하며 주님의 인도하심을 받으며 끝까지 포기 하지 않으려 하였고 그와중에도 우리 예일교회에서 꼭 주님의 군사가 되어 주님의 뜻을 이루어가는 일꾼이 되겠다는 서원 기도를 하였다고하였습니다. 제가 감추어진 보화를 찾았구나 얼마나 우리교회 예배와 목사님, 교회식구들을 사랑하고 그리워하는지 목자인 제가 다 부끄러웠습니다. 힘든 상황을 전해 들을 때마다 하나님께 달려가 떼를 써서라도 빨리 끝내고 싶었습니다. 또 자매님이 겪고 있는 고통이 제가 겪고 있는 것이 아니라 저의 잘못된 충고가 독이 될까봐 큐티하고 말씀을 보면서 권면하고 위로해 보았지만 저의 어떠한 위로도 충분치 않고 제가 해결해 줄 수 있는 방법이 하나도 없고 오직 기도 해주는것 밖에 없었습니다. 저를 더 위로 하면서 밤낮 없이 문자로 전화로 상황을 나누며 하나님을 붙들고 있는 자매님을 저도 포기 할 수 없었기에 저도 모든 상황들을 목장식구와 동산식구들에게 나누며 기도해 달라고 부탁드렸습니다. 그러면  감사하게도 지체하지 않고 작은 힘이라도 합하여 기도 해 주셨고 하나님께서 응답하실 것이라는 확신과 믿음의 격려들을 해 주셨습니다. 또한 중보기도 예배시간에도 나누고 기도하였습니다. 그러면서 영적전쟁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몸으로 알게 되었고 조급한 마음을 버리고 믿음으로 인내하며 기도하는 법을 배우게 되었고 우리 목장 식구들도 한 사람, 한 사람이 얼마나 소중한  존재인지  알게 되었습니다.

사랑하는 우리 예일교회 중보기도 오케스트라의 하모니 때문에 그 힘든 영적싸움에서 자매님이 성령의 인도함을 받아 남편과 감정적으로 대립하지 않고 남편을 위로하고 그동안 당신 혼자얘써왔는데 앞으로 우리 함께 힘을 합하여 잘 살아보자는격려도 할 수 있는 용기를 주셨고 지혜를 주셔서 승리케 하셨습니다. 그런데 20여 일의 투쟁을 마치고 새로운 보금자리로 정착하게 돼 기쁨도 잠시 이번에는 기관지가 약한 아들이 동생 집에 있으면서 신종플루에 감염되어 왔던 것입니다. 병원에서 수액을 맞고 해열제를 먹여도 열이 내려가지 않아 그날 밤이 고비라는 의사의 말을 듣고 퇴원해 집에 돌아왔다는 문자를 받고는 순간 낙심이 되어 아무런 의지가 생기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인생의 모든 문제를 해결해 주시는 예수님의 십자가의 승리, 복음의 능력을 다시 한번 부여 잡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기도는 만사를 가능케 하여 이삿짐도 되돌려 주셨는데 지금까지 그러하셨듯이 서로를 위해 한 맘으로 기도하고 협력하기를 원하셨던 주님이 이번에도 반드시 응답하실 것이라는 확신이 들었습니다. 자매님한테 성령의 인도하심을 받으며 전심으로 기도할 것을 권하고 목장식구, 목자들에게 문자를 띄우고 기도하였습니다. 많은 목자들이 기도하시겠다,기도하였다는 답장을 보내 오면서 마지막 문자가 도착한 때에 갑자기 아이가 땀을 흘리더니 열이 내려갔다는 자매님의 문자가 왔습니다.  그동안 제가 자매님한테 잘 견디고 애많이 썼다고 하면서 늘 하는 말이 저 혼자서는 도저이 할 수 없었어요. 집사님과 교회식구들이 같이 기도하고 격려해주셨기 때문이에요' 라는 말을 했습니다. '사랑과 은혜가 넘치는 우리 예일교회' 어찌 사랑하지 않을 수 있겠어요. 우리교회에는 기도의 용사와 기꺼이 함께 눈물 흘리며 기도해주는 동역자들 또 기도로 도움 받을 수 있는 많은 통로가있습니다. 여러분들도 지금 해결받고자하는 문제들이 있으면서로 나누고 기도의 도움을 받아보세요. 함께 기도해 주신 목사님 또한 여러분께 감사 드리고 신실하신 하나님을 찬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