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제자반 과제여서 간증문을 쓰게 됐지만 이번 기회를 통해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을 다시 한 번 느끼게 해주시고, 나를 통해 주님을 증거하게 하시는 하나님께 감사와 영광을 올려 드립니다.

저는 전라도 군산에서 태어나 아버지 고향인 경주에서 할아버지, 할머니와 대식구로 10년간 어린 시절을 보냈습니다. 아버지의 잦은 술과 폭력으로 어머님이 현재 광명에 이모가 사셨기에 잠깐 피해서 올라오신 것이 저 또한 경주에 계속 있으면 상고나 가서 취직하고 빨리 시집 보낼거 같아 어린 마음에 어머니를 따라 올라오게 되었고, 그렇게 저희 식구들은 따로 떨어져 살게 되었습니다. 제가 광명에 초등학교 전학간지 얼마되지 않아 갑자기 아버지가 심장마비로 돌아가셨다는 말을 듣게 되었습니다. 정말로 미워만 했었고 원망만 했던 아버지인데 막상 돌아가셨다니 눈물조차도 나오지 않았습니다. 그러면서 저는 중학교 때 친구들과 놀며 방황했습니다. 함께 놀던 친구들이 고등학교도 같은 학교로 가게 되었는데 "교회가면 남자친구들고 많고 친구들도 많이 사귈 수 있다"는 말에 처음으로 교회에 가게 되었습니다.

친한 친구들도 있었고, 워낙 사람들과 어울리는 것을 좋아했던터라 교회 행사에는 100% 참석률을 보이며 교회 생활을 하였습니다. 그러다 학습, 세례를 받게 되고 열심히 신앙생활을 하게 되었습니다.

고등학교 2학년 때 수련회에 참석하면서 저는 하나님을 처음으로 만나게 되었습니다. 가정으로 인해 원망과 어린마음에 상처만이 가득한 저에게 하나님은 참 따뜻하게 다가오셨고 저도 모르게 "아버지"란 말을 그 때 처음으로 하게 되었습니다.

대학교를 들어가면서 대학문화에 빠져 교회에서 맡고 있던 사역과 믿음 생활까지도 멀어졌습니다. 하나님을 만났음에도 불구하고 저는 사람을 의지하고 세상을 의지했습니다.

전에 다니던 교회가 목장 체제여서 목장 안에서 나누고 기도하는 것이 좋았기에 다시 목장이 있는 교회들을 알아보다가 예일교회를 알게 되었고, 처음에는 굳게 마음을 닫았지만 목장 안에서의 기도와 중보덕분에  '내교회'란 마음을 주시고, 인도해 주신 주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어렸을 때 가정에서 상처받고 방황하고 아파했을 때 하나님은 나를 만나주셨고, 청년시절에는 대학생활과 세상에 빠져있을 때 주님은 다시 한 번 저에게 손을 내밀어 주셨습니다.양육을 받고 훈련을 받으면서 이전의 믿음생활은 다 잊고, 다시 시작하는 어린아이와 같은 마음으로 하나님을 알게 되고, 나같은 죄인 중에  죄인을 사랑해주시고 구원해 주신 하나님을 전할 수 있도록 인도하심에 진심으로 주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정말 예일교회에 와서 예배드릴 때 주님을  만나고, 기도할 때도 확신을 가지고 할 수 있게 되었고, 말씀 속에 특히나 Q.T 가운데 주님을  만날 수 있음에 감사드립니다. 이전에는 집착이라고 할 만큼 사람을 의지하고 늘 외로워하고 우울해했지만 하나님을 알고나니 마음이 늘 기쁘고 감사로 가득합니다. 어렸을 때부터 상처와 아픔으로 나같이 힘들어 하는 사람들을 중보하고 도울 수 있게 해주시고, 기도응답을 통해 더욱 더 주님을 의지하게 하시니 감사합니다.내 삶이 힘들때나 어려울 때, 기쁠 때나 슬플 때, 언제나 늘 동행하시고 인도하시는 주님을 찬양합니다.

그러니 나에게 있는 고난은 곧 유익이고, 나같이 낮고 낮은 자가 이렇게 훈련을 통해 주님의 제자로 쓰임 받고자 하는  저의 모습 자체가 기적이고 주님의 역사입니다.

요즘 수레바퀴의 삶 중에 기도와 증거가 잘 되질 않아 주님께 죄송하고 마음이 무겁지만 그래도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주님의 길을 가고자 합니다. 주님이 가셨던 길을 따라 저도 12명의 제자를 내 어깨위에 세우고 복음을 주님 나라 가는 그날까지 전하고자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