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넘게 훈련받는 동안 내 안에서 역사하신 거룩한 영광의 왕, 우리 주님께 모든 감사와 영광, 찬송을 올려드립니다.

저는 모태신앙으로 태어나서 세계비전제자대학 훈련을 받기 전까지는 제 신앙생활은 굴곡도, 파도도 없이 잔잔하게 신앙 생활을 했었습니다. 어떠한 고난이나 핍박이나 기근이나 적신이나 위험에 절대 굴복하는 삶을 살아왔습니다. 예수님을 믿는다는 것은 나에게 있어서 중요하지 않은 그저 그런 삶의 한 방법에 불과했습니다. 영적인 세계관의 눈은 지금 내 눈의 0.1 시력보다도 좋지 않았고, 거의 장님인 생활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런 제가 세계비전제자대학에서 훈련을 받게 되었고, 그 훈련을 통하여 변화된 것 중에 어떤 것들이 있냐고 누군가 나에게 물어본다면 나는 ‘그 변화된 많은 것들은 이틀 밤을 새어도 다 말하지 못한다고 말할 것입니다. 바로 그 본질은 ‘내 삶이 변했다’는 것입니다. 제 삶에 변한 점이 그렇게나 많습니다. 사람의 삶이 변한다는 말이 무슨 말인지 훈련받아 자신의 삶이 변화되는 것을 경험해 보지 못한 사람들은 ‘또 판에 박힌 소리’라고 생각을 할 것입니다.

제가 훈련받게 된 계기는 단순히 우리 교회에 초등학생시절부터 출석한 사람으로 그냥 해야 하는 것 인줄로 알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세계비전제자대학은 그렇게 만만치 않았습니다. 특별히 지방 대학을 다니고 있는 저는 매주 수요일에 하는 제자반에 출석하기 위해 충남 아산에서 부천 역곡까지 와야 했기 때문입니다. 당시 교회에서 봉사하는 시간을 아까워하는 마음을 가지고 있었기에, 저에게는 훈련시간을 맞추기 위한 마음의 큰 결단이 필요했습니다. 시험 전 주에는 예배를 빠지는 것도 마다하지 않았던 놈이 시험 전 주는 물론이고 시험을 보는 그 주간에도 수요일에 올라와야 하는 그 결정을 내려야 했던 것입니다. 쉽진 않았지만 저는 제자반에서 주님의 음성에 순종하기로 결심했습니다. 그러자 하나님께서는 놀라운 축복으로 내게 임하셨습니다. 내가 내 것이라고 생각했던 시간, 물질, 공부를 주님께 드렸더니 그 모든 것들이 정말 수십 배의 축복으로 돌아왔습니다. 그토록 잘 받기 원했던 성적은 평점이 더 올랐고, 부모님을 통해서 물질의 축복도 주셨습니다. 이렇게 하나님은 내가 두 손을 펴서 내 것을 드리기를 기다리고 계셨던 것입니다. 하나님께 나의 일을 맡기면 맡길수록 하나님께서는 나를 더 인도하심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 후 나머지 훈련 과정들을 잘 마칠 수 있었습니다.

또한 주님은 기도응답도 수없이 주셨습니다. 대학에 들어가면서부터 시작된 기숙사생활로 인해서 월요일에 기숙사에 가고 금요일에 오는 생활을 하고 있었는데, 훈련과 교회 찬양팀 봉사 등으로 사실 가족과 함께 할 시간이 많지 않아 아버지는 항상 불만이 많으셨습니다. 저는 동생과 만났다 하면 말다툼으로 사이가 별로 좋지 않았고, 저는 이런 가족과의 문제 등을 놓고 주님께 부르짖으며 기도했습니다. ‘주님! 내가 하나님의 일꾼이 되는 훈련을 받고 세상 사람들에게도 주님의 복음을 전하며 살아야 하는데 내 가족과도 사이가 좋지 않다면 어떻게 주님의 일을 할 수 있겠습니까?’ 주님은 정말 신기하게도 나에게 가정에서도 빛과 소금이 되는 삶을 감당 할 수 있게 지혜를 주시고 가정의 화목을 이끌어 낼 수 있는 능력을 주셨습니다. 하지만 이 가운데 내가 한 일은 아무것도 없고 주님께서 모든 것을 행하신 것을 고백합니다.

마지막 시대를 살아가면서 주님께서는 우리에게 어떤 삶을 살기를 바라시는 걸까요? ‘그러므로 너희는 가서 모든 민족을 제자로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베풀고 내가 너희에게 분부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라’고 말씀하신 주님. 훈련 가운데 주님의 그 마지막 명령을 수행할 수 있는 방법을 배웠습니다. 열린 모임과 목장 모임이 그것입니다.

특히 열린 모임은 지금 이 시대 가운데 하나님이 주신 훌륭한 전도 방법입니다. 그곳에서는 날마다 복음이 선포되고 주님의 역사가 일어납니다. 훈련을 받으면 받을수록 열린 모임을 지금 내가 있는 곳에서 열리는 모습을 상상하게 되었습니다. 마치 고린도전서 1장 10절의 모습처럼 담임 목사님과 교회와 같은 말, 같은 마음, 같은 뜻이 된 것입니다.

수레바퀴의 삶 6가지를 실행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할수록 하나님을 알고자 하는 깊은 마음이 생겼습니다. 불만과 불평이 가득했던 제가 이제는 감사하는 것들이 많아졌습니다.

생각해 보면 1년 동안 나의 신앙은 급성장을 맞게 되었습니다. 입만 열었다 하면 주위 사람들에게 하나님이 어쩌구, 예수님이 저쩌구 라고 말하고 있는 제 모습에 나도 놀랄 때가 있습니다. 저에게 대가를 지불하고 영적인 성숙을 가져다준 훈련은 제 인생에 있어서도 큰 획을 긋는 일로 남게 될 것입니다.

정말 예수님의 사랑에 감사하단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나의 죄를 위해 십자가에서 피 흘리기까지 나를 사랑하시며 내가 낙심하여 힘이 들 때 마다, 주님은 나에게 ‘나의 사랑하는 내 아들아 내가 여기 있다’라며 끝없이 사랑하시고 위로하십니다. 훈련은 결코 시간낭비가 아닙니다. 우리를 영적으로 강하게 하여 진정한 주님의 제자로 만들어 주는 위대한 예수님의 걸작품입니다.

앞으로 담임 목사님의 말씀에 순종하고 교회의 권위에 순종하며 두 날개 1500비전을 이루는 초석이 될 것을 다짐하며 함께 동역하겠습니다. 이 모든 영광을 주님께 올려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