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예비 리더를 배출해 나가고 있는가’라는 질문이 조금은 마음을 무겁게 했습니다. 나 자신조차도 서 있지 못하고 있는데 훗날 내가 리더를 세워야 한다니...

어쩌면 지금의 초등학생들이 청년으로 자라났을 때쯤이 아닌가 싶습니다. 지금의 내가 리더라고 생각하고 계획을 잡아가야 합니다. 이 책은 교회뿐 아니라 경영을 하는 사람들도 읽으면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은 생각이 들었고, 또 한편으로는 교회 역시 새로운 제자를 낳고 경영을 하는 하나님의 기업이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책을 한 줄 한 줄 읽어 내려가면서 역시 내가 리더가 되기에는 너무나도 부족하고 연약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나에게 하나님께서 말씀하시는 것이 무엇인지 깨닫게 되었습니다. 내가 리더로 서기 위해 분명히 변화해야 할 초점에 대해 말씀해 주셨습니다. 내 가슴 속에 두려움과 자신감 없는, 그리고 내성적인 나의 마음을 깨닫게 하셨습니다. 두려움에 사로잡힌 사람은 성장하지 못합니다. 두려움 역시 사탄이 주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생각을 하고 보니 난 참 연약하고 부족한 것 같습니다.

갑자기 우리 담임목사님이 위대해 보입니다. 목회의 개역과 개척이라는 것.. 솔직히 두렵고 무섭습니다. 나는 못할 것 같습니다. “역지사지’라고 내가 목사님 입장에서 서서 생각을 한 번 해 보았습니다. 갑자기 불안감과 두려움이 다가왔습니다. 성도들이 늘지 않고 계속 그대로라면 어쩌지? 목회의 길을 걷고 있는데 이 길이 과연 맞을까? 이런저런 생각들이 나의 머릿속을 스쳐갑니다. 항상 새로운 일에 대해 미리 염려하고 걱정하고 자신 없어 하는 나의 모습으로는 결코 리더가 될 수 없습니다. 담대함으로 나아가야 진정한 리더가 될 수 있는 것입니다. 큰 비전에 도전해 보고 안 될 것 같은 일에 도전해 보고 담대함으로 하나님을 믿고 달려가는 믿음과 자신감 그리고 담력이 나에겐 필요한 것 같습니다.

하나님께서 나와 함께 하시는데 나는 무엇이 두렵기에 포기하려 하고 넘어지고 지치는 것일까? 그건 아마도 내가 전지전능의 하나님을 믿는 믿음의 분량이 적어서가 아닌가 싶습니다. 내 안에 있는 두려움이 아니라 오직 하나님 한 분을 믿는 믿음으로 강하고 담대해지기를 기도합니다. 또한 리더로서 품어야 할 하나님에 대한 신뢰와 그분을 향한 열정 그리고 열정에서 우러나오는 충성과 복종, 군사로 부름받은 자는 사생활에 얽매이지 않고 주인께 충성을 다해야만 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왜 난 항상 힘들다고 지치고 주저앉게 되는지.. 솔직히 예전엔 그러한 생각을 한 적도 있었습니다. 왜 우리 교회는 이렇게 일정이 빡빡할까? 제자대학을 꼭 해야 하나? 그냥 예전처럼 주일예배만 드리면서 편하게 신앙생활을 하면 안 될까? 왜 주중에도 각종 모임에 나와야 하나? “예전에 나는 이러지 않았는데” 하는 잘못된 생각을 한 적이 있었습니다. 그것이 바로 사탄이 뒤에서 음흉한 미소를 지으며 사탄의 생각을 나에게 주입시키는 것이었다는 것을 알면서도 잠깐 흔들렸던 적이 있습니다. 그리고 회사에서 일을 할 때 바쁘다는 핑계로 하나님 일을 등한시하는 나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에이 일하는데 일 끝나면 쉬어야지. 퇴근시간도 늦는데.. 하나님도 이해하실거야.” 하면서 나 혼자 나 자신과의 타협을 하였습니다. 역시 그래서인지 사단이 내 안으로 자꾸 들어오려고 하는 것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순종과 내 안의 나 자신을 죽임으로 리더의 자리에서 신앙인으로서의 모델이 되어야 하는데.. 세상과 타협하여 살아온 내가 한심하고 어리석을 뿐입니다. ‘내가 꼭 리더가 돼야지 하는 그런 다짐’과 ‘하나님을 향한 불타는 세계비전을 향한 열정.’ 그리고 ‘리더로 불러주신 하나님을 온전히 믿는 믿음’ 이 세 가지가 합해졌을 때 비로소 훌륭한 리더가 되는 것 같습니다.

열정은 나의 가슴속 깊은 곳에서 우러나와야 하는 것입니다. 나는 하나님께서 쓰시는 도구라는 생각으로 기도하고 순종하고, 나 자신을 쳐서 내 안의 내가 죽고 오직 예수 그리스도만이 살아있을 때에 훌륭한 리더가 될 수 있고 청년 예수님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내가 생각하고 있는 두려움, 그것은 나의 과거의 삶이 어떠하였는지 내가 알기에 훗날 네가 예전에 그랬는데 리더가 된다고”하는 내 안의 사탄의 속삭임 때문에 리더로서의 자신감이 사라지는 것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염려와 두려움을 불타는 세계비전과 열정으로 극복해야 하는 것은 나 자신의 문제이고 또한 하나님께 맡길 문제입니다. 그러기에 영혼을 구원하고 하나님의 비전에 사로잡혀 불타는 열정이 나의 가슴 속에서 우러나오기를 바랍니다.

사도 바울이 디모데를 낳았고 디모데가 또 다른 많은 제자를 낳았듯이 영적 대물림 하는 것이 나와 사랑하는 우리 예일 교회의 비전입니다. 그리할 때에 세계비전은 이루어질 것입니다. 내가 훌륭하고 좋은 리더가 되는 것도 중요하지만 나보다 더욱 훌륭하고 좋은 리더를 낳는 것이 목표인 것을 깨닫게 하셨습니다. 훌륭하고 좋은 리더를 세우기 위해서는 내가 더욱더 성장해야 하고 내가 먼저 변해야 하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무엇보다 부족한 저를 완전한 리더가 되기 위해,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에 이르기까지 끊임없이 나를 훈련시키시고 바로 서기 위해 나를 키워가고 빚어가는 우리 교회와 목사님께 감사드립니다.

지치지 않고 달려가는 내가 되길 기대해 봅니다. 또한 예수님의 삶을 닮아가는 내가 되어 나의 삶이 날로 날로 변화되어지길 소망하며 “성장하지 않는 나무는 죽은 나무이라”라는 그 말을 기억하며 산 나무가 되기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