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여자 1목장 목자 이명수 집사입니다.

저희 여자 1목장은 비교적 신앙생활의 연조가 깊고, 교사와 성가대로 이 모양 저 모양으로 봉사하는 분들이 많은 목장입니다.

초창기 목장의 모습은 교회에 대해 잘 알고 있으면서도 부정적인 이야기를 많이 하며, 비판적인 모습이었습니다. 목자인 저는 영적 분위기를 긍정적으로 이끌어 가기 위해 눈물로 간절히 기도하며 하나님의 도우심을 구했습니다.

몇 년을 계속해서 전도하지 않고 모이는 모임은 우리들끼리 “여기가 좋사오니”하며 구태의연한 모임으로 흘러가고 있었고, 형식적이면서 부담스러워 하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직장생활로 피곤한 목장식구들에게 ‘모이자’고 할 때는 미안한 마음이 들 때도 있었고, 저 또한 피곤하여 쉬고 싶은 안일한 생각이 들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양보할 수 없는 일이기에 모여 예배를 드리고 나면 다시 힘을 얻고 회복하였습니다.

제가 집이 멀어서 어려운 점도 있었습니다. 각자의 가정에서 돌아가면서 모여 예배해야 하는데 가까운 집사님들 가정에서 자주 모이다 보니 ‘적지 않은 부담이 되었을 수도 있겠구나’하는 생각이 듭니다.

가끔은 영화구경도 하고, 밖에서 식사도 하며 김밥을 싸서 춘덕산에 야유예배를 드리며 예일 공동체의 결속을 다지곤 했습니다.

언제부턴가 훈련과 열린 모임에 시간을 할애해야 하고 수레바퀴의 삶과 책을 읽고 독후감을 써야 하는 일들로 목장모임이 소홀해지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열린 모임을 하면서 전도의 비전을 품고 목장식구들은 피곤한 몸을 이끌고도 하나님의 은혜로 복음의 열정을 품고 모이기에 힘썼습니다.

그 이후에 긍정적인 생각으로 서로를 격려하며 위로하였습니다. 목자인 제가 나이가 적고 부족함에도 불구하고 돈독한 교제를 통해 서로 떡을 떼며 공동체를 이루며 예배하는 사도행전적 교회의 모습으로 점점 변화되어 갔습니다.

그 결과 지금에 와서 그동안 눈물로 기도하며 관계 맺기를 통해 맺은 열매들이 많진 않지만 지속하여 끊임없이 열린 모임을 열어가는 것이 우리의 비전입니다.

인턴인 박희경 집사님은 목자에게 순종을 잘하며 목장 식구들의 차량 운행도 도맡아 하는 섬기는 분이십니다. 바쁜 삶 중에도 최선을 다해 목장의 할 일을 찾아 섬기고 돕습니다. 가정에서도 열린 모임을 사모하면서 많은 기도 응답과 축복의 경험을 하였고 지금은 직장인 학교에서도 열린 모임을 열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인도하시고 역사하셔서 학교 동료 선생님들과 함께 하게 하셨습니다.

저도 길에서 만난 복음의 열정이 있는 다른 교인의 집에서도 열린 모임을 하였고 동부센트레빌 지역의 복음화를 위해 류 집사님의 가정에서도 열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각 사람이 복음으로 사로 잡혀 기도하고 복음의 터를 닦으면 어둠의 세력이 떠나가고 구원받은 자의 수를 더 할 수 있을 것입니다. 복음 전하는 것 외에는 소망이 없음을 알고 성령의 도우심으로 하나님의 경륜속에서 지어져 가는 모습이 너무나 아름답습니다.

지난 전도학교를 통해 전도의 비전과 실습으로 자신감을 얻고 “하면 되는 구나” 나가서 복음을 전하면 반드시 예비된 영혼이 있다는 사실을 누구나가 깨닫고 “성령이 임하시면 권능을 받고,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끝까지 내 증인이 되리라” 말씀하심처럼 복음은 놀랍게 확산되어져 갈 것입니다.

훈련을 통해 제자로서의 삶을 살게 하시고 일꾼이 양육되어 가치에 사로잡히는 감격적 변화를 인턴과 우리 목장 식구들에게 허락하심을 감사합니다. 때론 좌절과 낙망 속에서 훈련의 쓴 경험을 하지만 끝내 승리하게 하심을 믿습니다.

늘 순종하는 모습과 하나님이 원하시는 뜻을 분별하고 기도의 제목들이 응답되고 하나 되는 목장의 감격적 기도 응답은 성령에 충만한 은혜와 능력으로 교회를 사랑하여 교회 중심, 하나님 중심의 삶을 애쓰고 힘쓰며 크신 하나님을 바라보고 가는 것입니다.

대그룹 날개도 중요하지만 소그룹 날개도 너무 소중합니다.

두 날개로 날아오르는 건강한 교회, 가정마다 주의 은혜가 충만하여 형통한 삶, 아브라함의 축복을 누리는 삶입니다.

‘시련은 있어도 실패는 없는 삶’ 또 다른 제자를 세우는 삶이 너무나 감격스럽습니다. 또 다른 제자를 세우는 재생산의 비전과 소망으로 세계 비전을 가지고 날마다 사명 감당하기를 온 목장 식구들과 함께 다짐해 보며 4번 분가하여 슈퍼 셀리더가 되는 비전, 저와 목장 식구들과 우리 교회의 모든 목장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하나님께 영광 돌리며 감사를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