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이렇게 주님의 몸 된 교회 앞에 간증할 수 있게 하신 하나님께 감사와 영광을 돌려 드립니다.

주님을 믿기 전 저는 별일 아닌 것도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작은 일도 크게 생각하는 사람이었습니다. 어려서는 나쁜 친구들을 사귀며 늘 부모님의 걱정거리가 되기도 했습니다. 그러다 대학에 가서는 세상과 더욱 친해지기 시작했습니다. 힘든 직장생활 끝에 남편을 만나게 되어 결혼하게 되었고 아이도 낳았습니다. 별로 부족함을 느끼지 못하는 삶, 이런 것이 행복이겠지...’했지만 마음 한구석은 늘 공허했고 무엇인가 부족하다고만 느꼈습니다. 

특히, 아토피가 심해 온몸에 상처투성이던  딸아이 가윤이는 나를 더욱 힘들고 우울하게 했습니다.

나는 쉽게 좌절하고 힘들어하는 성격으로 이런 상황을 피해 보려고 술을 입에 대기 시작 했습니다. 한두 잔씩 먹던 술은 한 병 두 병이 되었고 어느 날부터는 매일 술을 먹기 시작했습니다. 늘 바쁘기만 했던 남편만을 기다리며 술을 마셨습니다. 도가 지나쳤다는 생각에 ‘이러다 정말 큰일 나겠다.’ 했지만 쉽게 끊어지지 않았습니다. 남편의 진심어린 걱정을 들으며 어느 날 이러다 중독이 된 게 아닐까 하는 생각과 더불어 우울증이 찾아오기 시작 했습니다. 하루하루가 그저 무의미하고 낙이 없는 삶이었습니다.

그러던 중 지금의 목장식구인 박지숙 집사 집에서의 열린 모임을 초청받아 몇 차례 가게 되었습니다. 사람을 좋아하는 성격이라 수월하게 따라갔지만 처음 접하는 복음은 너무 생소하고 어렵게만 느껴졌고 그 복음을 쉽게 받아들이지는 못했습니다. 그런데도 신기하게 늘 그 열린모임이 궁금했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나에게 또 한 번의 기회가 찾아왔습니다. 점심 먹으러 놀러 오라는 친척 고모 말에 나간 또 다른 열린 모임에서 또 복음을 듣게 되었습니다. 같은 복음이지만 한 번 두 번… 들을수록 복음이 새롭게 들리기 시작했습니다. 저는 주님을 영접하게 되었고 날 구원하신 복음은 나에게 정말 새롭고 충격적인 것이었습니다.

그 당시엔 몰랐으나 지금 보니 저 한 사람을 위해 많은 사람들이 저를 베스트로 정해 섬기고 기도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처음엔 낯설기만 했지만 따뜻하게 대하던 목장식구들과 목자의 인도로 저는 예일교회에 잘 정착하였습니다. 나는 정말 ‘사랑받기 위해 태어난 사람’이라는 것을 느끼게 해 주었습니다.

눈물과 감동 속에 진행되었던 새가족 수료식은 내 평생의 잊지 못할 추억이 되었습니다. 그 새가족 수료식 후에 난 정말 이제 ‘예일교회 사람이다.’라는 자부심이 생겼습니다.

그 후에 저의 믿음은 여러 가지 체험을 통해 자라나기 시작했습니다. 하나님이 자녀된 저의 기도에 응답하신 다는 것을 알게 된 저는 먼저 그렇게도 끊기 힘들던 술을 끊게 해 달라고 기도했습니다. “하나님 술 맛이 쓰게 해 주세요.” 정말 절박한 심정으로 기도했습니다. 그 후에 술을 마시는데 술이 쓰고 냄새만 맡아도 구역질이 나기 시작했습니다. 심한 술 병을 앓고는 술이 완전히 끊어지는 경험을 하게 되었습니다. 술을 완전히 끊고 묶임에서 해방되게 하셨습니다. 하나님 살아계신 체험은 계속 되었습니다. 늘 잠자던 중 나를 가위 누르던 귀신이 떠나가게 하셨고, 열린모임에서 치유기도를 통해 딸아이 가윤이의 고질적이던 아토피가 깨끗이 낳게 되는 생생한 체험을 주셨습니다.

저는 주님을 이렇게 알아가고 믿게 하시는 은혜 속에서 너무 행복 했습니다. 그리고 우리 집을 열린모임 장소로 2년 넘게 제공하게 되었습니다. 처음 열린모임을 시작하자마자 기도하며 기다리던 아들을 태중에 주셨고 믿지 않는 남편을 전도하게 하셨습니다. 멀리 있지만 나의 첫 베스트였던 시아주버니도 교회에 나가게 되었다는 말씀도 전해 듣게 되었습니다. 낙심자 이던 여동생 둘이 다시 기쁨으로 주님께 돌아왔으며 그밖에도 바로 우리 옆집과 또 옆집의 옆집까지도 열린모임을 통해 주님을 영접하게 되었고 이제 남은 한집도 영접할 날이 얼마 안 남았음을 바라보게 되었습니다. 집을 살 형편이 분명 아님에도 불구하고 새집을 장만하게 해주셨고 아이들이 아플 때마다 치유기도만으로 말끔하게 치유되어지는 응답 등 주님이 하시는 일을 너무나 많이 보고 체험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지금 제자대학 2학기 군사반에서 양육 받고 있습니다. 물론 고난과 시련도 주셨습니다. 양육 받으며 아이들로 인하여 너무 힘들고 여러 번 좌절하고 쓰러지기도 했습니다. 이런 축복 속에서도 늘 영적전쟁이 함께 있지만 염려를 주님께 맡기라는 주님의 말씀을 의지합니다.

항상 목자와 목장 식구들은 왜 한 식구인지 알게 해주었고 또 생활이 늘 즐겁습니다. 예배하고 교제하고 기도하고 나누는 목장모임과 믿지 않는 영혼을 구원하는 열린모임이 저의 사명임을 깨닫게 하셨습니다. 저희 목자는 절 보고 사명자라고 합니다. 저는 매일 현관문을 열어 놓고 삽니다. 이웃사람들 나 같이 상처 있고 악한영들에게 짓눌려 있는 많은 사람들이 그 열린 현관문으로 저희 집에 드나듭니다. 저는 그들에게 말해 주고 싶습니다. 주님은 나처럼 길 잃은 어린 양을 사랑하신다고..

 전 지금 저를 처음으로 예수 믿게 한, 열린모임을 인도하고 있습니다. 예전의 저 같이 인생의 길을 잃어버리고 결박당한 사람들을 찾아 주님께 돌아오는 길을 안내 하고자 합니다. 또한 주님이 사랑하시는 작은 아이들을 양육하는 유아부 교사로 사명을 감당하고 있습니다. 주님의 계획하심을 제가 다 알지 못하지만 믿음의 본이 되는 가정이 되기 위해 약속의 말씀을 붙잡고 늘 기도합니다.

늘 함께 기도해 주는 믿음의 가족인 목장식구들과 영적 아비인 목자께 감사합니다. 이제는 스승이신 담임 목사님과 같은 말, 같은 마음, 같은 뜻으로 ‘두 날개 1500 세계비전’을 이루기 위해 달려가는 제자로, 군사로 살아가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이 모든 감사와 영광을 하나님께 올려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