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이라는 긴 시간동안 훈련을 받고 아직도 부족하기만한 저를 졸업하게 하신 하나님께 감사와 영광을 돌립니다.

2년의 시간은 믿음이 부족하고 세상적인 가치로 살던 제가 변화되고 성장하기엔 너무도 짧은 시간이었습니다. 그러나 시련 앞에서 원망하고 불평하던 마음과, 내 방법대로 해결하려다 안 되면 포기하고 좌절했던 연약한 믿음이 제자대학 훈련을 통해 머리로 알던 하나님을 가슴으로 체험하며 하나님을 알게 되었습니다. 주님을 의지하며 인내하고 조금씩 변화되게 하셨습니다.

처음 제자대학을 시작하면서부터 하나님께서는 마치 기다리기라도 하신 것처럼 기도에 응답하셨습니다. 또 생각만 했던 작고 시시콜콜한 것까지도 다 아셔서 저를 채우시고 공급하시며 넘치는 은혜를 부어 주셨습니다. 또 믿지 않는 남편과 시어머니와의 갈등으로 견고히 쌓여있던 쓴 뿌리를 하나씩 제거하시고 내 마음에 위로와 평안을 주셨습니다. 그리고 남편과 부딪힐 때면 하나님께서 지혜를 주셔서 큰 싸움 없이 스쳐 지나가는 바람으로 잠재우시고, 남편의 사업장에 믿는 분을 보내주셔서 사업도 잘 되고, 정말 아브라함의 복을 누리는 듯 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은혜만 주시는 줄 알았는데 연단도 함께 주시는 사랑하시지만 공의로우신 하나님이십니다. 저의 영적인 나태함과 게으름 그리고 '이 정도면 됐지'”하는 교만함에 빠져들어 있었습니다.

하나님은 시련으로 저를 가르치셨습니다. 막내 아이가 훈련 중 아파 병원에 입원했습니다. 기도해도 차도가 없어서 기도의 분량도 채우지 못하고, 신실하신 하나님보다 의사의 손길을 더 의지했던 저의 부족함으로 수레바퀴의 삶이 무너지면서 다 포기하고 싶었습니다. 그러나 목장 식구들의 중보기도의 힘으로 저는 다시 일어설 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연약하기만한 저를 하나님께서는 제자반을 재수강하게 해주셨습니다. 그리고 비로써 삶의 가치와 우선순위를 발견하며 하나님이 나의 주인 되심을 고백하였습니다. 그러면서 영적인 묶임에서도 자유 할 수 있었으며 하나님의 군사로 부름 받음을 더 깨닫게 되었습니다. 모세가 광야에서 하나님을 만나고 부르심에 순종한 것처럼 이 모든 시련과 은혜도 주님께서 약한 나를 더욱더 강하게 훈련해서 주님의 군사로 거듭나게 하려는 하나님의 뜻임을 깨닫고 주님 앞에 헌신할 수 있게 하였습니다.

제자대학의 학기가 더해 갈수록 영적인 방해도 심해지기 시작했습니다. 마지막 재생산의 훈련을 앞두고 남편의 사업이 힘들어지면서 경제적인 어려움이 한꺼번에 몰려와 저는 신용불량의 위기까지 가게 되었습니다. 또 다시 주저앉아 훈련을 포기하며 내 방법으로 세상을 향하게 하였습니다. 그리고 이 정도의 훈련이면 이길 수 있을거라 자부심도 생겼는데, 역시 나의 교만함이었습니다. 훈련을 다 마치지 못하고 직장일로 힘들어 수레바퀴의 삶 또한 마음뿐일 뿐 주일 예배만 드리니 아이들 또한 교회를 거부하는 모습에 저를 더욱더 은혜에 갈망하게 하여 탕자처럼 다시 주님 앞으로 나오게 되었습니다.

제자대학 3학기를 다시 시작하면서 온전히 세워지지 않았던 수레바퀴의 삶을 회개하며 온전히 순종하며 헌신하겠다고 고백했습니다. 돌아온 아들에게 더 좋은 것으로 먹이고 입히셨던 아버지처럼 하나님께서는 엉켜 있던 실타래를 하나씩 하나씩 해결해 주셨으며, 하나님은 저를 절대 포기하지 않으시고, 돌밭과도 같은 나의 마음을 가꾸시고 일궈서 옥토처럼 변화시키셨습니다.

제자대학으로 훈련받은 저는 하나님 앞에 나를 온전히 내려놓을 수 있었으며 하나님의 일하시는 손길을 많이 체험할 수 있었습니다. 하나님 앞에 온전히 섰나 싶으면 또다시 교만함과 게으름으로 다시 훈련하며 더욱더 견고히 세울 수 있는 좋은 양육이었습니다.

신실하신 하나님은 절대 먼저 포기하지 않으십니다. 이젠 더 이상 사생활에 얽매이지 않으며, 하나님의 군사로 주위에 신음하고 아파하며 잃어버린 양 한 마리에게 복음 전하며 세계를 품을 수 있는 믿음을 주시니 너무도 하나님께 감사합니다.

졸업이라고 끝이 아니라 아직도 부족한 나의 모습을 더 훈련하며 “가서 모든 족속으로 제자를 삼으라”고 하신 말씀에 수레바퀴의 삶과 나의 구별된 모습으로 학교의 엄마들을 전도하며 나를 거점으로 지역을 전도하고, 하나님 나라가 확장될 때까지 하나님을 위해 헌신하며 순종하겠습니다. 담임목사님과 같은 마음, 같은 뜻을 가지고 두날개 1500비전을 향해 순종하며 사명을 감당하게 하옵소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