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코 포기하지 않으시는 하나님

유정선 청년

그저 감사하다는 말 밖에는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

참으로 고집쟁이였던 나를..그렇게도 주님을 아프게 했던 나를..단 한 번도 포기하지 않으신 주님께 감사드립니다.

양육반을 시작하면서부터 제 삶에는 참으로 많은 변화들이 있었습니다..

전인치유수양회에서 제 안의 교만함에 대한 쓴뿌리를 강하게 내리치시고 그때까지 머리로만 알던 주님을 가슴 깊은 곳에서 만나게 하셨으며 상처투성이였던 제 영혼을 따뜻하게 안아주셨던 주님!! 그분의 사랑에 한없이 눈물만 흘렸던 기억에 지금도 코끝이 시큰해집니다.

그리고 시작된 양육반은 제 안에 있던 주님과 신앙생활에 대한 모든 것을 깨뜨리게 하셨습니다. 그동안 제 편의대로 해왔던 신앙생활이 아닌 할 수 없을 때라도 순종하는 제자의 삶으로 하나씩 바꾸어가셨습니다. 바쁘다는 이유로 이리저리 빠져나갔던 청년예배와 금요철야에 참석하게 하셨고 열린모임과 목장모임에도 참석하게 하셨습니다.

청년예배를 통해 다시 한 번 청년세대에 대한 주님의 비전과 열정을 깨닫게 하시고 잠들어 있던 청년들을 깨우고 이 땅과 이 민족을 변화시킬 것에 대한 기대로 제 맘이 가득하게 하셨습니다. 그리고 금요철야예배를 통해 주님과 깊이 교제하고 기도의 능력을 체험하게 하셨습니다.

열린모임을 통해 영혼에 대한 사랑을 가르쳐주셨습니다. 그동안 나만 잘 믿으면 된다는 생각으로 눈과 귀를 닫고 살았던 제게 잃어버린 영혼에 대한 주님의 애타는 마음과 눈물을 보여주시고 가서 전해야 한다는 음성을 들려주셨습니다. 주변을 돌아보게 되었습니다. 내가 그동안 놓치고 살았던 영혼들이 눈에 보여질 때 마음이 아파왔습니다. 그러던 중 제가 오랫동안 가르치던 학생이 교통사고로 생사의 기로에 놓여있다는 소식을 듣게 되었습니다. 눈 앞이 캄캄해지고 “이대로 보내면 어쩌나” 하는 생각에 가슴이 답답해져왔습니다. 제가 할 수 있는 거라고는 기도 밖에 없었고 수업이 끝나고 11시가 넘은 시간에 혼자 앉아 기도를 시작했습니다. 기도를 시작할 때만 해도 그저 눈물만 나고 가슴만 두드렸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제 안에 평안이 찾아왔습니다. 기도를 마치고 청년회클럽에 글을 올렸습니다. 함께 기도해달라고..너무나 감사하게도 목사님과 함께 많은 청년들이 중보해 주었습니다. 다음날 놀랍게도 그 학생은 의식을 회복하였습니다. 주님은 이 일을 통해 능력을 보여주시며 복음을 전할 것을 다시 한 번 강권하셨습니다. 지난 주간 그 학생과 어머님을 만났고 복음에 대해 열린 마음을 보여주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저를 포기하지 않으셨듯 이제 저도 결코 포기하지 않겠습니다.

힘들고 어려울 때는 주님을 찾지만 또 얼마 지나지 않아 주님께 등을 보이곤 했던 부끄러운 제 모습이 수레바퀴의 삶을 통해 평안함과 기쁨을 누리며 감사하는 삶으로 바꾸어주고 우리 가족 모두가 함께 같은 마음, 같은 생각, 같은 뜻으로 훈련받게 하시니 참으로 감사합니다.

수레바퀴의 삶이 아직은 온전하지 않아 많이 부족하고 연약하지만 그래도 확신합니다.

저의 부족함과 연약함을 통해 하나님의 능력을 나타내시고 강한 자들을 부끄럽게 하실 것임을..그러기에 저의 부족함과 연약함을 자랑하고 또한 감사합니다.

그리고 기대합니다..

계속될 훈련을 통해 저같이 부족한 사람을 통해 증거 될 하나님의 능력과 사랑을!!

주님! 저를 더욱 꺾어 온전히 순종하게 하여 주옵소서. 온 맘 다해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