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고 마침 교회에서 양육반을 모집한다고 하길래 지식적인 부분이 너무 약해서 성경공부를 좀 할까 하는 생각에 고민하고 있었습니다. 귀찮기도 해서 안하려고 했지만 제가 의도하지 않았는데 인도하심으로 수요일 학교 수업이 아예 없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이게 주님의 뜻이구나 하고 양육반을 신청하게 되었습니다. 처음 양육반을 할 때 기대감이 굉장히 컸습니다. 가입한 선교단체에서 어떻게 하다 보니 저만 빼고 다 양육을 받는데 책을 딱 받았을 때 그곳에서 하는 것보다 왠지 더 두껍고 더 제대로 받는다는 생각에 속으로 역시 난 걔네들과 다르게 좀 강하게 키우려고 하시는군... 하는 맘에 마냥 좋았습니다. 생각대로 하나님이 이 교육을 시키는 것에 정말 큰 관심을 가지고 계시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한 주에 매 과를 하나씩 끝날 때마다 그곳에서 얻는 깨달음 말고도 삶 속에서 그 주에 배운 것들을 훈련시키고 그 이상을 알려주셨습니다. 처음 교육받은 구원의 확신에서는 밤에 학교에서 아래 산들과 도시를 보면서 이 모든 것의 주인이신 분이 내 아빠다...하면서 그 분의 아들이란 것을 몸으로 느꼈고 사죄의 확신에선 죄와 싸우된 피 흘리기까지는 대항하지 아니하고 이 말에 굉장히 충격을 먹었습니다. 정말 하나님이 죄를 미워하시는 분인 것을 알고 제 안좋은 습관들을 하나 둘씩 고쳐갔고 기도 응답의 확신에서 역시 제가 하나님보다 능력 같은 옥합에 관심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또 열린 모임을 통해서 많은 것을 배웠는데 그 중에서도 하나님이 정말 잃은 양들이 돌아오길 원하시는 것을 배웠습니다. 어떤 사람에 대해 복음을 전할 기도를 하면 오래지 않아 정말 그 사람과 일대일로 이야기할 시간을 주시고 또 그 사람에게 성령님이 일하시는 것을 보면서 제가 다리역할을 한 것이 뿌듯하고 좋았습니다.

양육반 끝에 가서는 나름대로 어렵고 힘든 일들이 많이 있어서 간증문을 내라고 하실 때 별로 달갑지 않았습니다. 분명 지식적으로나 영적으로 성장한 것을 알지만 힘들어서 다시 예전에 하나님을 알기 전으로 돌아가고 싶은 마음까지 들었습니다. 그래서 마지막에 이렇게 무너지는구나... 하는 생각을 하는데 목요찬양을 통해서 완전히 회복시키시고 큰 선물을 주셨습니다. 저는 바울이야기만 나오면 큰 은혜를 받는데 그 때 설교가 바울이 하나님의 법을 따르고 싶지만 육신이 자꾸 죄의 법을 따른다고 고민하는 내용이었고 찬양도 뒤돌아보지 않으리...였습니다. 완전 나를 위한 예배구나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이제 내년이면 제자훈련을 들어가는데 목사님이 이 훈련에서 큰 은혜를 받으셨다는 이야기를 듣고 또 하나님이 양육반 이상으로 성장시키시고 훈련시키실 것을 생각하니 기대가 정말 큽니다.

저를 쓰시려고 훈련시키시고 힘들때면 위로해주시고 사랑해주시는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