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봄에, 지은 시인데, 오늘 아침 기도하는 심정으로 다시 바꿔 써 봅니다. 오늘 이 하루도 주님께 맡깁니다.
새로운 나를 위한 기도-(우찬호 지음,2006)
그대여!
나의 눈의 가려진 헛꺼풀을 벗고
진실한 눈으로 보게 하소서!
그리하여, 세상의 가려진 진실을 볼 수 있는
눈이 되게 하소서!
그대여!
나의 귀의 마개를 풀고
순수한 귀로 듣게 하소서!
그리하여, 아픔에 신음하는 환자를 돌볼 수 있는
귀가 되게 하소서!
그대여!
나의 혀를 제어하사
적절한 입으로 말하게 하소서!
그리하여, 때를 직시하는 통찰의 입으로
기쁨은 배가, 슬픔은 반으로 나누는
입이 되게 하소서!
그대여!
나에게 뜨거운 가슴을
가지게 하소서!
그리하여, 작아 보이는 것에 열정을,
약한 것에 순정을 쏟아 놓는
가슴이 되게 하소서!
새로 쓴 새로운 나를 위한 기도-(우찬호 지음,2007,1,29)
아버지!
나의 눈의 헛거풀을 벗기사,
당신의 놀라운 奇事와 行蹟을 새기며
이른바 눈뜬 장님이 되지 않게 하소서!
아버지,
나의 귀를 열어 주시사,
당신의 세밀한 음성에 귀기울이며
귀있는 귀머거리가 되지 않게 하소서!
아버지,
나의 입을 制御하시사,
귀한 말만 하며, 어둠의 말을 삼기는
더러운 혀에서 아름다운 혀로 거듭나게 하소서!
바라옵기는, 나의 아버지!
나의 손을 펼치고, 발을 옮기어,
十字架의 秘密을 전하는
당신의 도구로 쓰임받게 하소서!
새로 쓴 새로운 나를 위한 기도-(우찬호 지음,2007,1,2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