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예일교회 청년 B-4 목장 정하윤 청년입니다.

행복나눔축제에 오신 분들을 환영하고 축복합니다. 오늘 이 자리에서 예수님을 만나 변화된 저의 삶을 간증할 수 있어서 감사하고 영광입니다.

저는 유아 때부터 엄마를 따라 예일교회에서 예배를 드리게 되었습니다. 엄마는 예일교회에 오시고 기도회와 예배, 목장모임에 가시면서 열정적으로 신앙생활을 하셨습니다. 하지만 저는 복음에는 관심이 없었고 여느 아이들처럼 교회 언니와 친구들과 놀기 위해서 교회를 다니고 있었습니다. 부모님께서는 함께 가게를 운영하시면서 태어난지 얼마 안 된 동생을 돌보셔야 했고 언니는 학업으로 바빴기 때문에 대화를 하는 것조차도 어려웠습니다. 집에 있으면서 외로웠던 저는 학교가 끝나면 집에 가지 않고 친구네 집이나 놀이터로 놀러 다녔습니다. 가족들과 보내는 시간보다 친구들과 보내는 시간이 더 많았기 때문에 친구들은 저에게 가장 소중한 존재가 되었습니다. 그런데 친구들은 마음에 맞지 않거나 이익에 따라서 편을 가르기 시작했고 무리에서 떨어지지 않기 위해서 때로는 나쁜 짓도 하며 친구들의 비위를 맞춰야했습니다.

그렇게 친구들을 따라다니던 어느 날 중학교 1학년 때 한 친구의 이간질로 같이 다니던 친구들에게 따돌림을 당하게 되었습니다. 친구들은 다양한 방법으로 저를 괴롭히기 시작했고 폭력은 분풀이로 날이 갈수록 점점 더 심해졌습니다. 누군가에게 도와달라고 도움을 요청하고 싶었지만 친구들의 보복이 무서웠던 저는 아무에게도 말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몸에 상처를 내거나 전학 가자고 얘기하는 등의 방법으로 표현하면서 나의 고통을 알아주시고 부모님께서 해결해주시기를 바랐습니다. 하지만 부모님께서는 원인을 알 수 없는 이상한 행동을 사춘기라고 생각하셨고 서로에게 상처가 되었습니다. 끝이 보이지 않는 불행한 상황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 보이지 않자 ‘나만 없어지면 된다’라는 결론을 내리게 되었습니다. 매일 옥상에 올라가 자살을 고민하던 중 교회에서 친하게 지내던 언니에게 금요철야 기도회에 같이 가자고 연락이 왔습니다.

엄마를 따라 금요철야 기도회에 간 적은 많았지만 가면 예배는 드리지 않고 언니 동생들과 놀았기 때문에 예배를 드리는 것은 처음이었습니다. 언니의 옆에 앉아서 목사님의 설교 말씀을 듣는데 하나님께서 살아계신다면, ‘하나님이시라면 나를 살려주실 수 있겠다’라는 희망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목사님의 설교가 끝나신 후에 모든 성도들이 뜨겁게 찬양하며 통성으로 기도하기 시작했고 그동안 누구에게도 말할 수 없었던 비밀을 하나님께 토로하며 “하나님 오늘 저를 만나주세요”, “하나님 저를 살려주세요” 라고 간절하게 기도했습니다. 그렇게 기도하던 중 아무도 나를 보호해줄 수 없다는 두려운 마음과 혼자라는 공허함이 모두 사라지고 환한 빛이 보이더니 마음이 평안해졌습니다. 또한 하나님께서는 저를 따뜻하게 품어 주시면서 내가 너를 반드시 살리겠다는 음성을 들려주셨습니다. 할렐루야 그 순간 하나님께서는 저를 구원해주셨습니다. 그날 저는 인생의 진정한 구원자를 만나 구원받은 기쁨으로 감격하며 집에 돌아가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하나님께서는 자녀의 기도에 응답해주셨습니다. 예전에 친했던 친구가 제가 폭력을 당하는 것을 알게 되었고 언니들을 데려와서 따돌림을 당하지 않도록 도와줬습니다. 그 친구들은 그 날 이후 더 이상 저를 괴롭히지 않았고 저는 따돌림으로부터 완전히 벗어나게 되었습니다. 해결할 수 없었던 문제가 전능하신 하나님을 만나자 모두 해결되었습니다. 기도하면 응답 해주시는 기쁨에 저는 원하는 것이 생기면 무엇이든지 주일 예배와 기도회에 가서 기도하게 되었습니다.

방학이 되어서 2학년 때는 좋은 친구를 만나게 해달라는 기도에 하나님께서는 저에게 가장 잘 맞는 친구들을 만나게 해주셔서 학창시절 내내 학교폭력을 당했던 날들이 떠오르지 않을 만큼 웃으며 행복하게 보내게 해주셨습니다.

또 중학교 3학년이 되어서 졸업을 앞두고 앞길이 막막했던 저는 하나님께 비전을 보여 달라고 기도했습니다. 그러자 하나님께서는 교회에서 세부로 가게 된 아웃리치에서 언어가 통하지 않는 사람들에게 무언극을 통하여 복음을 전하는 것을 보여주시고 전 세계에 복음을 전하는 배우가 되는 비전을 꿈꾸게 해주셨습니다.

당시에는 지금처럼 정보가 많지 않아서 독학하기 어려웠고 연기학원을 다니는 것은 가정형편상 불가능 했습니다.. 현실적으로 꿈을 이루기에 어려운 환경이었지만 하나님의 뜻이 맞고 하나님이시라면 인도해주시리라는 믿음이 있었기 때문에 하나님께서 주신 비전이 맞는지, 맞다면 길을 열어달라고 지속적으로 기도했습니다. 하나님의 인도하심으로 고등학교 연극부에서 연기선생님께 가르침을 받게 되었고 저는 2년 내내 시대회와 도대회에서 작품 대상과 최우수 연기상을 연이어서 받게 되었습니다. 2년 동안 최우수연기상을 받을 수 있었던 것은 저의 실력과 저의 노력으로는 받을 수 없는 결과였습니다. 하나님께서 만들어주신 환경과 상황이었고 인도하심이었습니다.

지금도 하나님께서 변함없는 사랑으로 저의 모든 기도에 응답해주십니다. 때로는 시간이 걸릴 때도 있고 저의 뜻대로 이루어지지 않을 때도 있지만, 가장 좋은 때에 제가 기도했던 것보다도 더 좋은 것으로 자녀에게 복을 부어주시는 좋으신 하나님이십니다. 이제는 행복모임 인도자가 되어서 내가 받은 구원의 기쁨과 하나님의 자녀로 넘치도록 받은 사랑을 전하며 함께 하나님을 만나는 행복을 배로 누리고 있습니다. 앞으로는 모든 사람이 행복하게 살기를 원하셔서 독생자를 내어주신 하나님의 그 크신 사랑을 모르고 죽어가는 영혼이 없도록 땅 끝까지 복음을 전하는 재생산 사역자로 살아가겠습니다.

예수님의 사랑을 깨달을 수 있도록 꾸준히 섬겨주시고 기도해주신 예일교회 성도님들께 감사드립니다.

또 늘 앞에서 본이 되어주시고 영적인 성장과 비전을 이룰 수 있도록 양육과 훈련으로 이끌어주신 담임 목사님께 감사드립니다.

마지막으로 나의 사랑 하나님. 저를 구원해주시고 하나님의 자녀로 축복받으며 살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 모든 영광 하나님께 올려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