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이 사람에게 베푸시는 은혜를 두 종류로 설명합니다. 일반적 은혜와 특별은혜입니다. 일반적 은혜는 모든 사람에게 동일하게 주시는 은혜입니다. 예를 들면 비를 내려 주실 때 누구에게는 더 많이 주시고 누구에게는 적게 주시는 것이 아니라 구별없이 동일하게 주시는 것을 뜻합니다. 그러나 특별 은혜는 하나님을 믿는 사람에게만 주시는 은혜입니다. 성경을 주신 것과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를 주신 것입니다. 이 특별 은혜는 믿음이 좋은 사람에게는 더 많이 주시고 믿음이 적은 사람에는 적게 주시는 것이 아니라 모든 믿는 사람에게 동일하게 주셨습니다. 다만 누가 더 깊이 깨닫는가의 차이입니다. 누가 더 많이 받고 또 적게 받는 것이 아니라 받은 은혜를 깨닫는 것입니다. 사도바울은 하나님의 은혜를 알고 살았습니다. 그의 삶이 기쁨과 감사가 넘쳐났고 하나님께 충성하였습니다. 하나님의 은혜를 안다는 것이 인생에게 가장 큰 복입니다. 신앙의 경지는 큰 은혜를 얼마나 더 깊이 아느냐의 차이입니다.
하나님의 은혜를 알면 겸손해집니다.
구조적으로, 우생학적으로 바리새파인 바울은 결코 겸손해질 사람이 아닙니다. 그런데 하나님의 은혜를 깨닫고 보니 자신이 누구인지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사도 중에 제일 작은자요 만삭되지 못하여 난 자 같고 사도라고 부르기에 모자라고 부족한 것을 깨달았습니다. 이것이 바로 은혜였습니다. 그가 은혜를 깨닫기 전에는 “나는 팔일 만에 할례를 받고 이스라엘 족속이요 베냐민 지파요 히브리인 중의 히브리인이요 율법으로는 바리새인이요 열심으로는 교회를 박해하고 율법의 의로는 흠이 없는 자라”(빌 3:5~6)고 하던 사람이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은혜를 깨닫고 나서 자신은 아무것도 아닌 것을 보았습니다(빌 3:7~8). 하나님의 은혜를 깨달은 성도의 고백입니다. 「은혜를 깨닫고 보니 내것이 없었다. 얼굴도 내것이 아닌데 뽐내고 자랑할 것이 없고 건강도 내 것이 아니다. 내가 만들거나 내가 노력해서 소유한 것이 아니다. 내 IQ도, 가정도, 사업도 모두 은혜일 뿐이다」. 그렇습니다. 사람이 은혜를 알면 알수록 깊이 있는 겸손에 처하게 됩니다.
하나님의 은혜를 알아야 행복해집니다.
사람이 받은 은혜가 많다는 것을 깨달을 때 감사하게 됩니다. 성경의 언어 중 감사라는 말과 은혜라는 말은 어원이 같습니다. 감사라는 말은 하나님의 은혜를 신앙적으로 표현한 말입니다. 어느시인은 “노래는 부를 때까지 노래가 아니며 종은 울릴 때까지 종이 아니다. 사랑은 표현할 때까지 사랑이 아니고 축복은 감사할 때까지 축복이 아니다”라고 했습니다. 사도 바울의 고백입니다. “주 안에서 항상 기뻐하라 내가 다시 말하노니 기뻐하라, 나를 능하게 하신 그리스도 예수 우리 주께 내가 감사함은 나를 충성되이 여겨 내게 직분을 맡기심이니 내가 전에는 비방자요 박해자요 폭행자였으나 도리어 긍휼을 입은 것은 내가 믿지 아니할 때에 알지 못하고 행하였음이라”(빌 4:4, 딤전 1:12~13). 지금도 대학이나 사회단체의 거금을 기탁하는 사람들은 소유가 넉넉한 사람들이 아니라 받은 은혜를 깨달을 사람들입니다. 평생 은혜를 받고 살았는데 다 잊고 사는 것은 불행한 일입니다.
하나님의 은혜를 알면 할 일을 하게 됩니다.
사도 바울은 다메섹 가는 길에서 예수님을 만나고 자신을 보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의 뜻을 깨닫고 자신의 사명을 찾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의 은혜의 빚을 지고 있었기에 결코 가만히 있을 수 없었던 것입니다. 복음을 전하지 않으면 화가 있을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너무 크고 많은 것을 받았기에 적당하게 노력해서는 결코 갚을 수 없다고 여겼습니다. 자기 스스로 내려놓고 종이 되었습니다. 이제부터는 하나님의 종이 되고 하나님의 도구가 되어 주의 일에 매진하는 것입니다. 남보다 더 많이 수고하고 땀 흘렸기에 남보다 더 많이 소유하고 누리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이런 사람이 많은 곳은 언제나 혼란스럽고 어지럽습니다. 그러나 남보다 더 많이 수고하고 애쓰고 노력했지만 지금 누리고 있는 것이 은혜로 빚진 사람이라고 여기는 사람이 많으면 많아질수록 발전하고 성숙한 곳입니다. “그러나 내가 나 된 것은 하나님의 은혜로 된 것이니 내게 주신 그의 은혜가 헛되지 아니하여 내가 모든 사도보다 더 많이 수고하였으나 내가 한 것이 아니요 오직 나와 함께 하신 하나님의 은혜로라”(고전 15: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