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와 민족의 변천과 흥망성쇠의 과정을 역사(History)라고 합니다. 역사는 어느 시대나 끊임없이 인간에게 삶의 지혜와 성공의 비결, 망하지 않는 진리를 교훈하고 있습니다. 반대로 패하고 망하고 자멸할 수 있는 방법도 역사는 가장 확실하게 가르쳐 주고 있습니다. 지도자는 역사가 정확하게 가르쳐 주는 진리를 외면하면 자신만 아니라 따르는 사람까지 함께 망하게 합니다. 그 책임이 막중합니다.

지도자에게는 책임이 있습니다.

남유다의 마지막 왕은 시드기야였습니다. 백성의 지도자, 왕이 된 것을 하나님이 대신하여 선한 것은 상을 주고 악한 것은 징벌하여 백성들이 하나님의 진리대로 살게 하려는 의도가 있습니다. 그런데 유다왕 시드기야는 악을 행하였습니다. 선과 악의 판단은 하나님이 하시는데 시드기야는 하나님이 악하다고 판단하셨습니다. 더구나 목을 곧게 세우고 하나님을 배반하였습니다. 선지자들을 통하여 그렇게 경고하고 권고하고 바른 길로 돌아오도록 하였지만 거절하고 무시하고 거역하였습니다. 특별히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는 예레미야의 예언을 무시하고 듣지 않았습니다. 지도자가 하나님의 말씀을 경청하면 문제가 심각해지지 않습니다. 말씀을 듣지 않기 때문에 길이 없습니다. 왕이든 고관이든, 누구든지 하나님의 말씀을 들으면 지혜로워집니다. 겸손해지기 때문에 은혜를 받습니다. 지혜가 필요한 사람, 은혜가 필요한 사람, 큰 일을 해야 할 사람은 모두 하나님의 말씀을 들어야 합니다.

종교지도자들의 책임도 막중합니다.

종교지도자들은 백성들에게 본을 보여야 합니다. 그들이 세속화되어 본을 보이지 못하면 세상에 소망이 끊어집니다. 심지어 성전을 더럽히고 개인의 욕심을 성취하는 곳으로 전락시켜 버렸습니다. 예수님은 그들을 향하여 분노하시면서 만민이 기도해야 하는 집을 강도의 소굴을 만들었다고 질타하셨습니다(마21:13). 교회는 진리에 굳게 서야 합니다. 세상 사람이 모두 비진리의 길을 간다해도 하나님의 사람은 흔들림없이 진리의 길을 가야 합니다. 한국 교회 초기 일제 강점기 때 단발령이 내려졌습니다. 전국적으로 반대 운동이 일어났습니다. 특히 유교를 중심해서 부모님이 물려주신 것을 죽어도 자를 수 없다고 하여 반대하였습니다. 그러나 교회는 앞장서서 머리를 자르고 상투를 버렸습니다. 아무리 일본 사람들이 강요하는 것이라해도 그것은 옳은 일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다가 신사참배 문제가 생겼습니다. 종교의식이 아니라 국민의례이기에 문제가 안된다고 다 따랐지만 교회는 생명을 걸고 반대했습니다. 누가 무슨 말을 해도 그것은 잘못된 일이기 때문이요 하나님의 계명에 어긋나기 때문입니다. 당시는 매우 고통스러웠습니다. 교회의 많은 지도자가 순교하였고 옥고를 치뤘습니다. 진리를 지키기 위해 값을 치루었습니다. 결국 새나라를 일으키는 초석이 되었고 해방 후 100년도 안되어서 대단한 나라를 이루게 했습니다.

국민들에게도 책임이 있습니다.

정치 지도자나 종교지도자들이 잘못된 길로 가면 국민들이라도 머뭇거리지 말고 바르게 서야 합니다. “너희가 어느 때까지 둘 사이에서 머뭇머뭇 하려느냐 여호와가 만일 하나님이면 그를 따르고 바알이 만일 하나님이면 그를 따를지니라 하니 백성이 말 한마디도 대답하지 아니하는지라”(왕상 18:21).
그들은 계속되는 하나님의 경고를 듣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하나님의 선지자들과 말씀 전하는 사람들을 비웃었습니다. 세계의 역사는 개인이나 국가, 사회와 교회가 부흥하고 왕성하고 잘될 때 온나라가 하나님의 말씀으로 가득했습니다.
우리의 지도자들도 새해에는 바른 양심과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믿음에서 권세를 행사하고 종교지도자들은 세상의 소금과 빛이 되고 국민들은 하나님과 올바른 관계를 맺고 말씀을 경청하고 말씀대로 살아가기를 간절히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