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는 여러 계층의 사람이 모여서 함께 어울리고 자신의 역량을 다해 봉사하고 헌신하는 곳입니다. 각자가 맡은 자리에서 역량을 다해 봉사할 때 하나님께 큰 유익이 되고 부흥의 역사가 일어납니다. 의미있는 일군, 유익이 되는 일꾼이 되려면 외부의 영향을 받지 않아야 합니다. 날씨가 추우면 추워서, 더우면 더워서 제 기능을 다하지 못한다면 비중있는 일꾼이 되기 어렵습니다. 비행기 중에 전천후 비행기가 있습니다. 자동장치가 되어 있어서 이착륙이 자유롭습니다. 눈이나 비, 안개, 바람의 영향을 최소화 합니다. 이런 비행기기 많은 나라가 선진국이요 강대국입니다. 신앙인도 전천후 신앙인이어야 합니다. 이런 신앙인들이 많은 교회가 힘있는 교회요 건강한 교회입니다. 귀한 일을 하며 성장합니다. 예수님에게 나드향 옥합을 깨뜨려 부어드린 여자는 하나님 앞에서 매우 유익이 되는 일꾼이었습니다.

눈물로 봉사하는 사람이었습니다.

회개와 감격의 눈물이 예수님의 발을 적시었습니다. 그렇게 많이 울어도 주님은 만류하지 않으셨습니다. 하나님의 일꾼은 이렇게 눈물이 많이 흘려야 합니다. 죄악으로 가려졌던 눈이 열리고 자신이 보이고 예수그리스도의 한량없는 은혜가 보이면 눈물이 나올 수 밖에 없습니다. 교회는 여러 종류의 신앙인이 있습니다. 지식인, 기술자, 재산가, 권력자, 유력자, 다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 여인처럼 많은 눈물을 흘리지 않으면 교회에도 유익을 주지 못하고 하나님에게도 유익이 되지 않습니다. 하나님의 일은 이런 눈물을 흘린 뒤에야 합니다. 하나님이 이 눈물을 씻어 주시고 신령한 능력을 주십니다. 그때부터 일꾼이 됩니다. 이 눈물이 터지지 않으면 육의 사람이지 영의 사람이 아닙니다.

말이 없는 봉사자입니다.

나드향 옥합이 300데나리온이나 되었습니다. 엄청난 값입니다. 그런데 일언반구 말이 없습니다. 주님께 받은 은혜가 너무 커서 할 말이 없는 것입니다. 받은 은혜가 너무 크고 또 주님을 지극히 사랑해서 드렸는데 무슨 말이 필요합니까? 주님이 그렇게 좋은데, 교회가 그렇게 중요한데 옥합하나 가지고 무슨 말을 하겠습니까? 교회에 충성하는 사람은 말이 없습니다. 은혜를 많이 받으면 말이 없습니다. 신앙생활을 바로 하면 말이 없는 것입니다. 사람이 인정하던 말던 상관하지 않습니다. 어렵고 힘든 일이 있어도 말이 없습니다. 교회가 일꾼을 세울 때 공로가 있는 사람을 세우게 됩니다. 헌신한 공로, 기도한 공로, 봉사한 공로, 다른 사람에게 본을 보인 공로, 약한 사람을 돕고 보살핀 공로 등.. 그런데 진정한 공로는 말이 없습니다. 왜 할 말이 없겠습니까? 주께 받은 은혜가 크기 때문에 그 앞에서 할 말이 없는 것입니다. 이런 사람이 교회에, 하나님께 유익이 되는 일꾼입니다.

머리털로 주님의 발을 씻는 봉사자입니다.

예수님에게도 냄새나는 곳이 있었습니다. 먼지 나는 길을 걷기 때문에 발은 땀과 먼지로 얼룩져 있습니다. 교회도 냄새나는 곳이 있습니다. 구조적으로 죄인들이 들어와서 더러운 죄를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로 씻는 곳이기에 눈에 잘 띄지 않는 곳에 오물이 쌓여 있을 수 있습니다. 병원도 환자들이 와서 환부를 치료 받고 건강하게 나가는 곳이기에 더러운 것들이 쌓여 있을 수 있습니다. 종사자들이 늘 쓸고 닦기 때문에 깨끗하게 보입니다. 이런 곳에서 거드름 피우는 임원, 대접받으려는 사람들이 많아지면 잘 될 수 있는 곳이 아닙니다. 원리적인 의식으로 보면 교회는 성자들이 모여서 의로움을 자랑하는 곳이 아니라 세상에서 더 이상 어떻게 할 수 없는 구제 불능의 죄인들이 들어와서 의인이 되고 성자가 되는 곳입니다. 당연히 오물이 쌓일 수 있습니다. 그것을 치우고 정리하고 씻어주는 일꾼이 있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