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워싱턴 D.C에 「한국전 기념공원」이 있습니다. 해마다 320만명의 방문객이 찾는 곳입니다. 판초우의를 입고 행군하는 미군들 모습이 있고 그 밑에 다음과 같은 메시지가 있습니다. “우리 미 합중국은 조국의 부름을 받고 한번도 만나지 못했던 사람들, 전혀 알지도 못했던 나라의 자유를 위해 달려갔던 자랑스런 우리의 딸과 아들들에게 깊은 경의를 표한다”. 그리고 그 아래에 은색글씨로 「자유는 결코 공짜가 아니다」라고 기록해 놓았습니다. 미군 전사자 54,246명, 유엔군 사명자 628,833명, 미군부상자 103,284명, 유엔군 전체는 1,604,453명. 이 전쟁에서 아이젠하워 대통령도 아들을 잃었고 벤프리트 장군과 크라크 유엔군 사령관도 아들을 잃었습니다. 전쟁반발 3일 만에 서울이 점령되었고 40일 만에 부산만 남고 나머지는 다 점령당했습니다. 74년 전에 일어났떤 6.25 전쟁은 이 땅을 잿더미로 만들었습니다. 이런 참화 속에서 이 나라가 자유로운 국가로 번영할 수 있었던 것은 특별하신 하나님의 은혜요 성도들의 기도 응답이었습니다. 기독교는 국경은 없습니다. 그러나 조국이 있고 나라를 위해 기도해야 할 거룩한 의무와 책임이 있습니다. 예수님도, 사도바울도 조국과 그 백성이 구원 받아야 하는 것을 위해 기도하셨습니다.

육체적인 구원을 위해 기도해야 합니다.

성도는 자유롭고 안전한 나라가 되도록 기도해야 합니다. 예수님은 3, 40년 후에 일어날 예루살렘의 멸망을 바라보며서 눈물을 흘리셨습니다. 로마에 의해 예루살렘에 점령당할 때 110만 명이 죽임을 당했고 수십만이 포로가 되었습니다. 예루살렘에서 남쪽으로 4㎞에 있는 맛사다에서 항전하다 3년 만에 점령당할 때 2명의 여인과 어린이 5명 외에 1천여명이 자결로 최후를 맞이 했습니다. 지금도 이스라엘 군인이 임관할 때 「우리는 다시 함락되지 않으리라. 다시는 맛사다의 비극이 없기를…」라고 외치며 충성맹세를 합니다. 그런데 이 맛사다의 비극보다 더 심각한 참화가 이땅에 있었습니다. 6. 25 전쟁에 남북한 사상자가 300만명, 민간인 사상자 300만명, 모두 600만명의 사상자가 발생했습니다. 공산군 점령지에서 제일 큰 고난을 당한 것이 기독교와 그 지도자들이었습니다. 이런 비극을 기억한다면 자유롭고 안전한 나라를 위해 기도하는 것은 당연합니다.

이 민족의 영혼구원을 위해 기도해야 합니다.

구약의 선지자 메시지는 「오실 메시야 영접을 준비하라」는 것입니다. 메시야 영접하고 하나님을 경외하면 그 자체가 민족의 번영을 약속받은 것입니다. 그러나 이스라엘은 메시야를 배척하고 적대시 하였습니다. 예수님은 이것을 민족의 위기로 보셨습니다. 마치 암닭이 병아리를 날개 아래 품으려고 하는 것처럼 자기 민족을 품고자 했습니다. 예수님은 이스라엘 민족의 정치적인 위기, 사회적, 영적 위기로 보신 것입니다.

6.25 전쟁은 가장 큰 민족의 비극이었습니다.

그러나 민족의 새로운 희망이기도 하였습니다. 1907년 평양 때 부흥 운동 이후의 본격적인 부흥은 6.25전쟁 직후에 일어났습니다. 1950. 6. 25 저녁 설교에서 한경직 목사님은 “하나님은 공의의 하나님이십니다. 지금 3.8선에서 일어나고 있는 불행도 성도들은 하나님의 큰 영광이 될 것입니다. 이럴 때 더욱 주님을 붙들어야 합니다.”

이 예언적 메시지처럼 이 민족이 주를 붙들고 다시 일어서서 교회는 부흥하고 민족은 재건되었습니다. 인천 자유공원에 있는 맥아더 장군의 동상을 철거하자고 난리치던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그를 전쟁광으로 몰아붙이기도 했지만 선교적 관점에서 보면 그는 하나님의 사람이었습니다. 1947년 일본의 선교사 총 숫자가 315명 인데 맥아더가 미국에 호소하여 1950년에는 선교사가 2,500명이나 되었습니다. 그가 한국전 참전을 결심하면서 이렇게 기도하였습니다. “하나님! 또 하나의 전쟁을 원하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저 작은 한반도에 하나님의 의를 전할 수 있다면 저를 써 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