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 한국교회가 11월은 「감사의 달」로 지킵니다. 추수감사절의 절기가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감사를 늘 조건적인 부분에서 보기에 진정한 감사를 놓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감사를 잃어버리면 자기 존재의 가치도 잃어 버리게 됩니다. 「미운 오리 새끼」라는 동화가 있습니다. 오리알 중에 백조알이 섞여서 부화가 되었습니다. 오리 새끼 틈에 백조 새끼가 섞인 것입니다. 오리는 키가 작달 만하고 털이 기름지고 다부지게 생겼습니다. 그런데 백조 새끼는 키가 껑충하고 오리가 보기에 못생겼습니다. 못생겼다고 멸시, 천대, 따돌림을 받습니다. 어느 날 한 무리의 백조 떼가 호수에 날아와 화려한 자태를 뽐내려 내려 앉습니다. 미운오리 새끼는 초라한 자신의 모습에 한 없이 눈물 짓습니다. 자신이백조인 것을 모를 뿐이었습니다. 신학자 칼 바르트의 말입니다. “나는 십자가만 바라보면 나의 값을 발견하게 된다. 하나님이 나를 얼마나 귀하게 여겼으면 독생자를 십자가에 피흘려 대속하시면서까지 나를 구원하셨겠는가?” 자신의 값을 알고 사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그리스도인의 가치.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의 생명과 맞바꾼 가치입니다. 그 값은 세상의 금은보화로 치룰 수 없습니다. 지구 덩어리와 바꿀 수 있었다면 그렇게 했을 것입니다. 아들의 생명을 대속제물로 삼으시고 나를 구원하셔서 예수 믿고 구원받게 하셨습니다. 하나님의 양자가 되어 자녀의 특권을 누리게 하셨습니다. 전직 대통령이 받았던 시계는 1억 4천 만원이나 값이 나간다고 합니다. 왜 그렇게 비싸냐했더니 핵심 부품은 다이아몬들고 만들었다고 합니다. 사람은 흙으로 만들었습니다. 가치없는 티끌과 같은 존재인데 예수 그리스도 때문에 존귀한 존재가 된 것입니다. 세상에 귀한 것으로 꾸며도 예수 그리스도가 없으면 진흙, 티끌 일뿐입니다.

그리스도인의 사역.

사람은 하는 일에 따라서 가치가 달라집니다. 직업에 귀천이 없다고 하지만 가치는 완전히 다릅니다. 우리나라 사람이유엔 사무총장을 하신 분이 있습니다. 세계 어느 나라를 가득 VIP 대접을 받습니다. 공항의 귀빈실을 사용하고 국가 원수의 대우를 받습니다. 유엔 사무총장은 국제 질서 속에서 세계 평화를 위해 쓰임받기에 귀한 것입니다. 그런데 그리스도인은 하나님의 복음을 듣고 마귀가 지배하는 곳으로 가서 어둠의 권세를 깨뜨리고 밝은 빛을 비추는 사람들입니다. 영적으로 보면 유엔 사무총장은 국제 질서 속에서 세계 평화를 위해 쓰임 받기에 귀한 것입니다. 그런데 그리스도인은 하나님의 복음을 들고 마귀가 지배하는 곳으로 가서 어둠의 권세를 깨뜨리고 밝은 빛을 비추는 사람들입니다. 영적으로 보면 유엔 사무총장보다 백배, 천배, 만배나 더 중요한 일을 하는 사람들입니다. 우리나라 국회의원이 300명 정도 됩니다. 그 중에 예수 믿는 사람이 약 절반 정도됩니다. 그런데 안타까운 것은 하나님이 나를 국회로 보내셨다는 청지기 의식을 가진 사람이 없습니다. 하나님이 보내셨다는 청지기 의식이 없으니 각종 불의와 부정으로 바람잘 날이 없습니다.

그리스도인의 주인.

미국인드링 가장 귀한 보물로 여기는 것은 링컨 대통령이 사용하던 만년필이라고 합니다. 그 만년필로 노예해방 문서에 서명하였습니다. 그 만년필보다 더 좋은 만년필이 많습니다. 명품 브랜드도 있습니다. 그래도 링컨의 만년필이 훨씬 더 귀합니다. 구청이나 시청에서 민원업무하는 공무원하고 대통령실의 직원은 부리는 사람이 다릅니다. 누가 부리느냐에 따라서 사람의 권세가 달라집니다. 세상의 왕이나 대통령이 부리는 사람의 권세도 대단한데 만왕의 왕이 부리시는 일꾼은 얼마나 존귀한 존재입니까? 우리가 잘 생긴 것, 똑똑한 것, 학벌 좋은 것, 배경 좋은 것 때문에 영화롭거나 존귀한 것이 아닙니다. 우리를 일꾼으로, 종으로 부리시는 주인이 천지만물의 주인이신 하나님이시기 때문에 존귀하고 영화로운 것입니다. 무당이 존귀할 수 없는 이유는 무당을 부리는 것은 귀신이기 때문입니다. 주인이 귀신이기에 존귀하지 않습니다. 술주정뱅이가 귀하지 않는 것은 그를 지배하고 부리는 존재가 술이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