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민족은 환난과 어려움을 많이 당한 민족이라고 합니다. 역사적으로 보면 고려 때는 몽고가 300년이나 괴롭혔습니다. 일제 강점기와 해방의 혼란기, 6.25 전쟁, 혁명과 외환위기, 이 땅에 사는 사람은 누구나 다 당한 일이요 모두 그 고난과 환란을 겪으면서 살아왔습니다. 그런데 더욱 견디기 어려운 것은 악인과 가짜들이 그 속에 섞여 있다는 것입니다. 4.19 혁명 때는 사회의 물의를 일으키던 깡패들이 데모에 참여했다 죽었는데 민주 투사가 되었고, 친일파가 독립군으로 둔갑하고, 독립유공자로 대접 받는다는 것입니다. “나는 거의 넘어질 뻔하였고 나의 걸음이 미끄러질 뻔하였으니 이는 내가 악인의 형통함을 보고 오만한 자를 질투하였음이로다”(시 73:2~3). 그러나 신앙인은 넘어지지 않습니다.

하나님을 깊이 있게 이해하였습니다.

하나님을 깊이 알아야 힘이 생깁니다. 호세아는 “그러므로 우리가 여호와를 알자 힘써 여호와를 알자 그의 나타나심은 새벽빛 같이 어김없나니 비와 같이, 땅을 적시는 늦은 비와 같이 우리에게 임하시리라 하니라”(호 6:3)고 하였습니다. 어려울수록, 힘들수록, 시험에 들수록 하나님을 깊이 알아야 합니다. 그래야 승리합니다. 잘 모르면 오해가 생기고 원망하고 불평하게 됩니다. 칼빈은 「나 자신에 대한 지식이 없으면 하나님을 알 수 없고 하나님에 대한 지식이 없으면 나 자신도 알 수 없다」고 하였습니다. 하나님을 알게 될 때 자신의 운명을 알게 되고 자신의 본성도 알게 됩니다. 사람 사이에 오해가 생기는 것은 상대를 모르기 때문입니다. 모르기에 원망하는 것입니다.

하나님과 자주 왕래해야 합니다.

아는 것만으로는 부족합니다. 더 가까워지려면 자주 만나야 합니다. 멀리 있는 친척보다 가까이 있는 이웃이 낫다는 말이 있습니다. 정권의 실세라는 사람들은 대통령과 언제나 자주 만나고 흉허물없이 대화하는 사람들입니다. 하나님과의 만남도 마찬가지입니다. 한 해에 두 어 번 만나는 사람, 한달에 한번 만나는 사람, 만나면 서먹서먹 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매일 만나고 어떤 날은 하루 종일 같이 있기도 하고 특별한 일 때문에 떼를 쓰기도 하는 사람은 결코 같을 수 없습니다. 부부가 만나서 얘기할 때 예약이나 특별히 약속하지 않습니다. 그냥 얘기하면 됩니다. 하나님과의 관계도 같습니다. 가슴을 열고 깊이 있게 교제하면 특별 면담이 필요없습니다.

생사고락을 함께 하는 것입니다.

가장 가까운 친구는 고교 동창이라고 합니다. 숨길 것이 없기 때문입니다. 더 가까운 친구가 전우입니다. 생명을 함께 했기 때문입니다. 전우보다 더 가까운 사이가 부부입니다. 숨김이 없고 매사를 공유하기 때문입니다. 가장 힘들고 어려울 때 함께 한 부인을 조강지처라고 합니다. 상대방의 어려움까지 자신이 담당하고 상대방을 편하게 해준 사람입니다. 이 보다 더 가까울 수 없습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위하여 어떤 어려움을 당해보았나요? 하나님을 높여 드리기 위하여 멸시, 천대, 아픔을 겪어 보았습니까? 하나님 때문에, 하나님 나라 때문에, 하나님의 교회 때문에 노고를 겪고 멸시, 천대, 아픔, 고난, 억울함을 당해 보았는지요? 형편없는 세상을 보면서 거의 실족할 뻔 했어도 하나님과 친밀하고 가깝고 밀접한 관계를 맺었더니 지금도 하나님에 대하여 깊이 있게, 자세히 알고 친밀하게 마주 앉아 깊이 대화하면 감사의 삶, 기쁨의 삶, 승리하는 삶을 누리게 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