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의 지위가 높아지면 여러 가지 변화가 생기는데 제일 어려운 것이 시간이 없다는 것입니다.
지위가 변하면 없던 취미도 만들어지고 만나는 사람도 많습니다. 지역의 유지가 되면 많은 행사에 다 참석해야 합니다. 사람들이 가져다주는 것도 많습니다. 골프채, 승마장비, 스포츠 센타 회원권, 고급 양주세트, 성공하면 모두 다 저절로 생깁니다. 도박을 하게 되고 바람도 피우게 됩니다. 자동차도 생기고 스키를 즐기고 밤새워 유명한 양주를 마시게 됩니다. 없는 것이 시간입니다. 시간만 있으면 얼마든지 더 즐길 수 있는데 시간이 없는 것입니다. 사람이 이 맛을 한 번 들여 놓으면 좀처럼 끊기 어렵습니다. 그래서 출세하려고 눈물겨운 노력을 하는 것입니다. 공공연하게 회자 되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군인이 별을 달려면 대령에서 진급해야 하는데 대령이 될 때까지 받은 봉급과 모아둔 것만큼 돈이 들어간다고 합니다. 그렇게 하고서라도 할 수만 있으면 출세하고 싶은 것입니다. 그리스도인도 그래야 하는가?

고넬료는 군인이었습니다.

백부장(초급장교)이기에 진급해서 천부장, 군단장, 총독도 하고 싶은 위치에 있는 사람입니다. 그런데 고넬료는 기도하고 구제하였습니다. 출세하려고 애쓰는 것은 하나님이 지켜보지 않았지만 기도하고 구제하는 것은 하나님이 지켜보셨습니다. 군인이 기도하고 구제한다고 출세의 길이 열리거나 윗사람들이 알아주는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출세하고 진급하는 것과는 멀어질 수 있습니다. 진급하려면 눈치보고 재치 있게 움직여야하는데 엎드려 기도하고 가난한 사람, 힘없고 배경 없는 사람들에게 돈을 풀어서 구제하는 것은 방해가 될 수 있습니다. 고넬료는 유대인의 관례대로 아침 9시, 낮 12시, 오후 3시에 늘 기도하였습니다. 이런 사람을 하나님은 눈여겨보셨던 것입니다. 지위가 올라갈 때, 권력이 주어질 때, 돈이 모여질 때 조심해야 합니다. 이런 때 사치와 허영에 눈을 뜨면 안됩니다. 도박을 하거나 한눈팔면 큰일입니다. 그 때가 제일 어렵고 위험의 때입니다.
사람보다 지위가 일을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대통령, 장관, 시장, 그 지위가 일을 하기에 조금만 잘해도 큰 효과가 나는 것입니다. 그런 자리에 있을 때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일을 하는 것이 귀합니다.

 기도와 구제는 지휘관에게 방해가 될 수 있습니다.

 지휘관이 아래 사람을 통솔하는데 선행은 지장이 될 수 있습니다. 어떤 경우에는 엄하게 다루기도 해야 하고 싫은 소리를 하기도 하는데 하나님 믿는 사람에게는 조심스러울 수 밖에 없습니다. 야박하게 할 수도 없고 무리하게 지시하기도 어렵고 욕할 수도 없습니다. 그래서 믿는다고 밝히기도 어렵습니다. 믿는 사람은 옷도 깨끗이 입어야 하고 행동거지도 조심해야 합니다.
성경 찬송들고 버스타면 자리에 앉을 생각하지 말고 양보해야 합니다.
가정에서도 남편이 부인에게 예수 믿으라고 권하면서 자기는 믿지 않습니다. 믿는 부인이 웬만하면 남편에게 대들지 않습니다. 어쩌다가 대들면 첫마디가 「야! 네가 그러고도 교회의 집사냐?」그 한마디에 남편이 언제나 승리합니다.
고넬료는 군인 지휘관으로 어려움이 있고 지장이 있었지만 믿었습니다. 부하들을 통솔하는 일에 문제가 있었지만 믿었고 하나님이 지켜보시는 사람이 되었습니다. 기도, 구제, 선행하는 것이 원망하고 시기하고 질투, 분쟁, 방탕하는데는 지장이 많고 술 취하고 범죄 하는데는 장애물이지만 은혜 받는 일, 천국가는 길, 평안을 누리고 의롭게 사는 일에는 전혀 지장이 없는 것입니다.

기도하고 구제하는 것은 신앙인의 기본체력과 같습니다.

 기본체력이 강건하면 웬만한 병은 그냥 지나칩니다. 건강해야 운동도 잘하고 공부고 잘하고 사업도 잘합니다. 신앙인도 건강해야 전도하고 교회사랑하고 충성하고 헌신합니다. 시험에 들지 않고, 시험들었다가도 일어섭니다. 기도하면 발전하고 성장합니다. 기도하려고하면 시험거리가 많지만 건강하면 넉넉히 이기는 것입니다. 영적으로 건강한 사람을 하나님이 지켜보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