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큰 차이가 없습니다. 거의가 비슷합니다. 키가 크다, 작다하는데 1m 이상 차이 나지 않습니다. 머리가 좋다, 나쁘다 하는데 일반적으로 배나 차이 나는 경우가 없습니다. 약간 잘하고 약간 잘못합니다. 그런데 솔로몬은 좀 달랐습니다. 아라비아 반도 남쪽 끝에 위치한 사베리아 인들의 왕국인 스바의 여왕이 솔로몬의 명성을 듣고 찾아왔습니다. 여러 가지를 시험하고 살펴보고나서 대단히 놀라면서 자기가 들은 소문보다 훨씬 더 놀랍답고 하였습니다. 그런데 그 이유를 근원부터 살펴보았더니 솔로몬이 잘난 것이 아니라 그가 섬기는 하나님이 솔로몬에게 가장 귀한 세 가지 선물을 주셨기 때문이라고 하였습니다. 그렇습니다. 사람은 별것 아닙니다. 솔로몬도 자신은 자기 어머니에게 유약한 외아들이었다고 고백합니다(잠4:3). 형편없는 존재였는데 하나님이 은혜 주셔서 고귀하게 만들어 주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솔로몬에게 직분을 주셨습니다.

아무것도 아니었지만 하나님은 솔로몬에게 직분을 주셔서 존귀하게 만드셨고 돋보이게 하셨습니다. 하나님은 어떤 이에게 선지자의 직분을 주셔서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게 하셨습니다. 또 제사장 직분을 주셔서 중보자의 역할을 하게 하십니다. 또 왕직을 주셔서 백성을 하나님의 뜻대로 이끌어가게 하십니다. 아직도 세상에서 성도가 할 일이 남아있습니다. 이 역할, 할 일이 끝나면 세상은 종말이 올 것입니다.
사람이 세상에서 무엇을 하던지 하나님이 그 역할, 그 직분을 하게 하셨다고 믿으면 딴짓하지 않고 범죄하지 않습니다. 이것을 잊어버리고 세상에 도취되어 살기 때문에 문제가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솔로몬의 마음에 지혜를 주셨습니다.

세상의 지식이나 사람의 경험이 아니라 하나님이 주시는 지혜, 이것은 사람의 것이 아니고 하나님의 것입니다. 사람은 지혜가 있어야 세상에서 성공합니다. 이것은 필요한 사람, 필요를 느끼고 간구하는 사람에게 후하게 주십니다. “너희 중에 누구든지 지혜가 부족하거든 모든 사람에게 후히 주시고 꾸짖지 아니하시는 하나님께 구하라 그리하면 주시리라”(약1:5).
솔로몬은 1천 번제를 드리면서 하나님께 구했습니다. “주는 이제 내게 지혜와 지식을 주사 이 백성 앞에서 출입하게 하옵소서 이렇게 많은 주의 백성을 누가 능히 재판하리이까”(대하1:10).
주부가 가정생활, 자녀 양육에 성공하려면 지식이나 명예, 인기와 실력이 아니라 하나님의 지혜가 있어야 합니다. 사업가, 관리, 공직자, 어느 누구도 마찬가지입니다. 지혜가 없으면 실패의 길만 열립니다. 하나님은 성경말씀을 통해 지혜를 기도해서 얻는다고 가르치십니다. 또 성경 말씀을 깊이 상고하여야 지혜를 얻는다고 가르치십니다. 바울도 한 말씀하십니다. “너희는 하나님으로부터 나서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고 예수는 하나님으로부터 나와서 우리에게 지혜와 의로움과 거룩함과 구원함이 되셨으니”(고전1:30). 우리가 어떤 환경, 어떤 위치에 있던지 모두 지혜가 충만해야 합니다.

부와 재물과 존영도 하나님의 선물입니다.

이것은 솔로몬이 구한 것이 아니었습니다. 지혜를 구한 솔로몬을 보시고 하나님의 마음이 흡족하셔서 주신 하나님의 선물이었습니다. 욕심 때문에 이 순서가 바뀌지 않아야 합니다. 하나님이 주신 직분을 감사, 감격하며 기쁜 마음으로 감당하고 믿음 생활 잘해야 합니다. 또 지혜의 마음을 사모하여 하나님께 구하여야 합니다. 여기에 하나님이 부와 재물과 존영을 선물로 주시면 넘어져도, 강도를 만나도 결코 치명적 손상을 당하지 않습니다.
스바 여왕은 솔로몬에게서 이것을 보았습니다. 다른 것은 사람을 시켜서 무엇이나 다 할 수 있는데 하나님의 선물은 어쩔 수 없었던 것입니다. 사람의 재능으로 만든 차이는 큰 것이 아니었습니다. 조금만 노력하면 극복할 수 있는 것이지만 하나님의 것은 아니었습니다. 이것을 부러워했던 것입니다.
솔로몬을 축복하신 하나님이 우리 아버지이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