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후 60년 경 소아시아 지방에 있던 그리스도인들은 큰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로마의 황제가 하나님이니 그를 섬겨라」대리석으로 황제의 상을 조각해 놓고 신전을 짓고 거기에서 제사하게 했습니다. 참석하지 않으면 반역자로 몰아 무참하게 죽였고 피해갈 수 없게 하였습니다.
예수 믿는 사람들이 ‘이래도 좋고 저래도 좋다’하는 사람들이 아니라 옳은 것은 옳고 틀린 것은 틀렸다고 분명하게 말하고 그대로 행하는 사람입니다. 그래서 환난을 많이 당했습니다. 특히 데살로니가 교회가 대표적인 곳이었는데 바울 사도는 고난 당하는 그곳에 편지를 보내서 격려하고 위로해 주었습니다.
편지의 결론은 “항상 기뻐하라 쉬지 말고 기도하라 범사에 감사하라 이것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이니라”(살전 5:16~18)이었습니다. 이것이 그리스도인으로 세상을 멋지게 하는 법이었습니다. 예수의 사람은 어쩌다가, 경우에 따라서, 주어진 여건에 의해서 기뻐하고 좋아하는 것이 아니라 항상, 언제나, 쉬지 말고, 모든 일에 그렇게 살아가는 것입니다. 결코 쉬운 삶은 아닙니다.

항상 기뻐하는 것입니다.

사도는 「항상」이란 말을 매우 강하게 표현하고 있습니다. 기뻐할 수 없는 상황이 되었다 해도 기뻐하라는 것입니다. 기뻐하는 마음을 잃지 말라는 것이기에 어려운 것입니다. 인격이 다듬어지지 않은 사람, 성숙하지 않은 사람, 어린아이들은 항상 기뻐할 수 없는 것입니다. 어린아이는 좋을 때 표정과 언어, 행동, 움직임, 시선, 감정, 삶 전체가 다 좋아합니다. 그러나 나쁠 때는 이 모든 것이 어두워지고 움직이지 않고 커다란 늪에 빠져들게 됩니다. 어른들 중에도 어린아이처럼 행동하는 사람이 있는데 성숙하지 못해서 일어나는 일입니다.
「항상 기뻐하라」는 말씀은 신앙의 언어입니다. 신앙을 떠나서는 불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신앙이 아니고는 결코 기뻐할 수 없습니다.
예수님이 마지막 만찬을 드시면서 고난 당하실 것, 유다가 배신 할 것을 다 아시고 하시는 말씀 중에 유다를 향하여 하신 말씀입니다. “그 사람은 차라리 태어나지 아니하였더라면 제게 좋을 뻔하였느니라”(마 26:24). 그 뒤 「찬미하며 감람산으로 갔다」고 기록된 곳을 봅니다. 이것이 신앙의 힘입니다. 초대 교회의 성도들은 이런 능력으로 박해를 받으면서도 찬미하였고 고난 속에서도 기도하였습니다. 스데반은 순교하면서 돌무더기 속에서도 천사의 얼굴을 할 수 있었습니다.

쉬지 말고 기도하는 것입니다.

사람에게 산소 공급이 중단되면 두뇌 작용이 멈추게 됩니다. 심각한 뇌손상은 회복이 불가능하다고 합니다. 원활한 산소공급은 호흡을 통해 이뤄집니다. 영적인 원리도 같습니다. 매순간 우리의 영적 삶을 이어가는 것이 영혼의 호흡인 기도입니다. 기도는 격식이나 시간, 제도에 의해서 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 영혼의 호흡으로 하나님과 교통하는 것을 말합니다.
사람들은 기도에 제목을 붙입니다. 철야기도, 새벽기도, 산상기도, 금식기도, 합심기도, 공동기도, 대표기도 등 이런 기도는 곧 끝이나고 끝에는 「아멘」하고 마칩니다. 쉬지 말고 기도하라는 말씀은 하나님을 향하여 열려있는 교통의 길이 있는데 그것을 닫지 말라는 것입니다. 베드로가 물위로 걷게 해달라고 할 때 그 길이 열려 있었기에 물 위로 걸을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파도를 보고 두려워할 때 그 길이 닫힌 것입니다. 다윗도 이 길이 닫힐 때 범죄하고 위기를 맞게 되었고 솔로몬도 이 길이 닫혀 문제가 되었습니다.

범사에 감사하는 것입니다.

감사는 연습하거나 흉내내서 되는 것이 아니라 성령님의 감동 속에서 살 때 가능한 신앙고백인 것입니다. 극한 환난에서 천사의 얼굴은 연기로 표현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누구보다 더 많은 고난과 환난, 역경 속에서 죽을 고비를 수도 없이 넘기면서 「범사에 감사하라」는 바울 사도의 마음에 어떤 감동이 있었을까? 그것도 「범사」라는 때를 정한 것을 깊이 생각하면 즐겁고 기뻐하지 않는 것이 너무 죄송하고 송구스러운 것입니다.
「만 입이 내게 있으면 그 입 다 가지고 내 구주 주신 은총을 늘 찬송하겠네」(찬송가 23장)
이것이 예수 그리스도의 사람이 세상을 가장 멋지게 사는 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