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말을 통해 서로의 생각과 뜻을 나눌 수 있다는 것은 엄청난 축복입니다. 한마디의 말이 사람의 운명을 바꾸고 시대를 변화시키는 일이 허다합니다. 1996. 5월 말 스위스 취라히에서 발표한 한일 월드컵은 우리나라에만 약 5조원의 생산 유발효과와 22만명의 직장이 생기고 서비스업과 경공업에 막대한 파급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한마디 말이 경제적으로도 이렇게 놀라운 효과가 있었던 것입니다. 금년 7월에 2018년 동계올림픽 장소가 한국의 평창으로 결정되면 결정되었다는 한마디의 말에 놀라운 결과가 나타날 것입니다. 사람이 말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 하나님의 놀라운 축복입니다. 말은 자신의 뜻과 생각을 상대방에게 전달하는 수단입니다. 이 말로 상대방을 기쁘게 할 수도 있고 슬프게 할 수도 있습니다. 사람을 살리기도 하고 죽이기도 합니다. 말이 얼마나 중요했으면 “만일 말에 실수가 없는 자라면 곧 온전한 사람이라 능히 온 몸도 굴레 씌우리라”(약 3:2)고 하였겠습니까?

이 말이 우리의 마음에 들어 있습니다.

그래서 마음을 「말창고」라고 합니다. 이 창고에 아름답고 예쁜 말이 가득해야 하는데 “만물보다 거짓되고 심히 부패한 것은 마음이라 누가 능히 이를 알리요”(렘 17:9)라고 경고합니다. 말의 창고인 마음이 부패하고 썩었다면 그것이 밖으로 나오는 창구, 출구가 입인데 여간 주의하고 조심하지 않으면 매우 어려운 경우를 만나게 됩니다. 그래서 입에 파수꾼을 세우고(시 141;3), 입에 자갈을 물리고(약 3:3), 혀와 입을 지켜(잠 21:23) 가치있고 효과가 강하게 일어나는 말을 해야 하는 것입니다. 값있는 말이 되려면 적어야 합니다. 많으면 희귀성이 떨어집니다. 특히 말이 많으면 허물을 면키 어렵기 때문에(전 5:2, 잠 10:19) 말하기를 더디하라(약 1:19)고 하였습니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이 이렇게 하지 못하고 말 때문에 복을 잃어버리고 은혜를 상실하고 마귀의 놀림거리가 되는 일이 허다합니다.

가치있는 말, 효과있는 말이 되어야 합니다.

가치 있어서 효과가 극대화 되는 말은 참 말이어야 합니다.말의 진위를 들을 때 분간이 잘 안됩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 모두 들어나게 되어 있습니다. 또 죽어있는 언어가 아니라 살아있는 언어가 되어야 합니다. 무책임한 말, 알맹이 없는 말, 책임지지 않는 말, 실천하지 않는 말은 죽은 말입니다. 시기적절한 말이어야 합니다. “경우에 합당한 말은 아로새긴 은 쟁반에 금 사과니라”(잠 25:11). 아무때나 풀석풀석 해대는 말이 아닙니다. 꼭 해야 할 때, 꼭 해야 할 자리에서 부드럽고 이해하려고 하고 설득력있게 하는 말이 귀하고 아름다운 것입니다.
예수님이 성전에서 가르치시다가 이런 말씀을 하셨습니다. 어떤 아버지가 맏아들에게 포도원으로 가서 일하라고 하였더니 대답만하고 가지 않았습니다. 둘째에게 가서 일하라고 했더니 거절하였는데 뒤에 뉘우치고 포도원에 가서 일하였다고 하였습니다(마 21:28~31). 맏이는 죽은 말, 쓸데없는 소리를 쏟아 놓았지만 둘째는 가치있는 행동이 있었습니다.

말보다 행동이 더 귀하고 효과가 있습니다.

어떤 율법사가 예수님에게 영생을 물었습니다. 성경을 물었더니 하나님 사랑하고 이웃 사랑하라고 되어 있다고 대답하자 예수님이 기다렸다는 듯이 그렇게 행하라고 하셨습니다. 말은 그럴듯하였으나 행동이 따르지 않을 때 그 말의 가치는 없습니다. 영향력도 없습니다. 아브라함이 이삭을 번제로 드리려고 하였더니 하나님이 만류하시며 하시는 말씀이 “내가 이제야 네가 하나님을 경외하는 줄을 아노라”(창 22:12)고 하셨습니다. 말이 아니라 행동, 행함이었습니다.
전쟁 중 베들레헴 성 샘물을 사모하는 다윗을 위해서 적진에 뛰어 들어 물을 떠온 세 용사는 만고에 뛰어난 행동으로 빛을 발하였습니다. 예수님에게 옥합을 깨뜨려 향유를 부어드린 여인의 행위는 복음증거 현장마다 증거되는 미담이 되었습니다. 성경은 무엇인가  「하였더니...」의 역사입니다. 돌항아리의 물을 떠다 주었더니 포두주가 되었고 실로암에 가서 눈을 씻었더니 보게 되었고 요단강에 일곱번 목욕을 하였더니 문둥병이 깨끗이 나았습니다. 말 창고의 풍성함은 행동에 의해 보석이 되고 위대한 능력으로 들어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