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12목장 양나윤 목자 입니다.

먼저 이 자리에 설 수 있게 하신 하나님께 감사합니다. 또 우리 목장과 사역을 위해 중보하며 기도해 주신 모든 성도들께 감사합니다.

저희 목장은 작년 9월에 한번의 분가를 한 후 오늘 두번째 분가의 날을 맞이 하였습니다. 3년전 전인적 치유 수양회를 앞 둔 전날 밤, 남편의 강력한 반대로 전인적치유 수양회를 못 가겠다던 새가족 김영미자매가 생각납니다. 남편의 이유인 즉, 이상한 기도원에 많은 부인네들이 끌려가서 돌아오지 못하고 사이비종교에 빠져들었다는 TV 보도를 보고는 노파심으로 우리 교회를 바라보고 있기 때문이라 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러저러한 설득과 중보기도의 응답을 통해 결국 전인적치유 수양회를 참석해 무사히 마치게 하시고 고진감래 훈련기간을 거쳐 지금의 김영미 집사님으로 성장해 가는 모습을 지켜보게 하셨습니다. 그리고 그가 비신자가 예수믿고 변화되어 리더로 세워지는 믿음의 표본으로 세워지기를 간절히 기도하게 하셨습니다.

그가 양육과 훈련을 통해 복음을 알아가면서 여러가지 변화되는 모습을 보게 되었습니다.  첫번째 그 가정이 열린모임의 장소로 헌신되는 것을 하나님께서 기뻐하셨습니다. 심지어 열린모임 장소로 적합하지 않은 집의 구조를 바꾸고 쇼파도 치우고 TV를 다른 방으로 옮겨 놓기도 했습니다. 거실에서 모임을 하면  목장 특성상 그득히 모여드는 아이들은 방에서 TV를 보는 합리적이고 은혜로운 구조로 변화되었습니다. 그 열린모임 장소에 찾아온 아기엄마들과 병든자 귀신들린자 등 많은 사람들이 복음을 듣고 하나님의 축복을 받은자로 거듭나는 것을 바라보며 하나님의 살아계심을 늘 체험했습니다.

우리 목장식구들의 집은 모두가 열린모임 장소입니다. 더러는 사업장에서 더러는 삶의 현장에서 늘 생활속에서 관계 맺기가 이루어 지는데, 이 각박한 세상을 살아가는 사람들이 꼭꼭 닫아둔 현관문을 우리 목장 식구들은 모두 열어놓고 삽니다. 그 열어둔 현관문들을 통해 여러 불신자들이 기웃거리며 때로는 도움도 청하고 때로는 차한잔 마시며 친구가 되어갑니다. 이웃들과의 수다속에서 복음과 비전이 선포되곤 합니다.

우리 목장은 예전처럼 아이들 때문에 힘들어서 전도 못한다는 장애는 모두 없어진지 오래입니다. 오히려 아이들 때문에 전도가 더 잘되어 지는 목장으로 변했습니다.  유모차를 끌고가는 아기 엄마들과 서로 아이들의 정보를 나누다가 복음을 전할 수 있어 좋은 점이 있는가 하면 목장 식구중 한 명은 같은 어린이집 다니는 아이의 친구 엄마를 베스트로 정하고 집에서 조금 멀지만 그 아이가 스쿨버스타는 장소까지 따라가서 그 엄마와 관계 맺기를 놓치지 않았더니 하나님께서 그를 1순위 베스트로 삼게 하시고 우리 교회 올 날이 얼마 남지 않았음을 기대하게 하셨습니다.

우리 목장 식구들은 연약한 지체들을 위해 서로 합심하며 기도하기를 즐겨합니다. 젖먹이 엄마들의 금식기도는 늘 기쁨 충만함으로 응답하셔서 그들은 젖을 물리고 금식하여 배가 고파도 늘 기쁨으로 기도하며 감사하게 하십니다.

어느 목장이나 마찬가지 겠지만 목자와 인턴관계가 얼마나 어려운 관계인지 모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목자와 인턴과의 관계가 가장 인격적이고 사랑하는 관계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말하지 않아도 서로가 지쳐서 쓰러지거나 사명을 잃을때 마다 함께 기도하게 하시고 기도를 통해 하나님의 은혜로 세워주시고 강권하시는 것을 여러번 체험 했습니다. 늘 목장은 어렵고 힘듭니다. 그 이유가 사명을 잃고 연약하여 넘어진 목자의 모습때문임을 깨닫고 나의 연약함으로 탄식할때 마다 같은 사명을 짊어지고 가겠노라 다짐하며 애쓰는 나의 인턴이 옆에 있음에 얼마나 감사했는지 모릅니다. 우리는 둘이 아닌 같은말, 같은마음, 같은 뜻을 가진 하나님이 세우신 동일한 사명자 임을 우린 서로 눈물로 고백했습니다. 

우리 목장의 인턴인 김영미 집사님은 '예쓰맨' 입니다. 처음 예일교회 새가족으로 와서 성도들간에 불러주어야 할 호칭과 주일예배 옷입는 방법까지 기도의 방법까지 알려 주어야 했습니다. 그때마다 김집사님은 항상 '예쓰'였습니다. 목자가 원하고 전하는 모든 것이 그에게는 '예쓰' 였고 순종이었습니다. 어느 날 목장모임에서 헌금에 관한 말씀을 나누었는데 이러저러해서 하루 늦어버린 십일조를 다음날 새벽기도때 현금지금기에서 찾아 새벽기도때 바로 봉헌하는 그의 모습을 보며 하나님께서도 김영미 집사님의 기도에 늘 예쓰로 응답해 주시는 것을 보았습니다.

우리 목장 식구들은 모두가 사명자입니다. 오늘의 두번째 분가는 시작일 뿐입니다. 모두가 사명자이기 때문에 모두가 리더로 세워지고 모두가 분가하게 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기름 부으신 모두의 가슴속에 하나님의 복음의 불꽃이 늘 꺼지지 않고 그 복음의 주인공이 되는 꿈을 꾸며 충성된 일꾼으로 사명을 감당하고 재 생산의 열매가 끊임없이 일어나는 목장이 되도록 다짐하고 기도합니다.

이 모든 영광을 살아계신 하나님께 올려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