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일교회의 가족이 된 지 1년이 다 되어 가고 있습니다. 가족이 되자마자 전인적 치유 수양회를 다녀오고, 양육반을 하게 되었고 지금은 제자대학 군사반에서 열심히 양육과 훈련을 받고 있습니다.

양육과 훈련은 잘 되어 가고 있었지만 기도만큼은 잘 따라주지 못했습니다.

기도의 분량과 깊이는 하루아침에 늘어나는 것이 아닌 것을 깨달았을 때쯤 중보기도학교를 시작한다는 광고를 듣게 되었습니다. 저는 이번이 좋은 기회다 싶어 주저 없이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부푼 마음으로 중보기도학교를 마치고 나면 무엇인가 달라질 거라는 기대와 확신을 가지고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중보기도학교는 시작되었습니다. 여섯 시간의 이론과 실습이 있다는 얘기를 들었고 잘 되어가고 있었습니다.

이론을 통해 중보기도를 왜 해야 하며 중보기도 할 때 어떤 일들이 변화가 일어나는지 알게 되었습니다.

중보기도의 주체는 성령님이시며 우리에게 기도할 제목을 가르치시고, 생각나게 하시며, 또한 성령님이 기도해야 할 대상자까지 알게 하신다는 것입니다.

중보기도는 나를 위한 기도가 아닌 다른 사람을 위해 하나님께 나아가는 것입니다. 중보기도 대상자는 기도할 대상자를 향한 사랑하는 마음이 있어야 하며 그렇게 기도할 때 더 큰 위력이 나타나게 됩니다.

중보기도는 사탄과의 영적전쟁이기 때문에 반드시 싸워서 이겨야 하며 이기고, 승리할 때 불신자들에게 묶여 있던 문제들이 해결되며 복음을 듣지 못하게 했던 악한 세력들이 떠나가게 되는 것입니다.

처음 실습으로 릴레이 기도 한 시간을 하게 되었을 때 정말 힘들고 어려웠습니다.

무엇을 어떻게 기도해야 하는지 도무지 말문이 막혀서 너무 힘들었습니다.

하지만 조금씩 달라지고 있었습니다.

실습 중반쯤 되었을 때 목장 식구들이 저한테 개인 기도 부탁하는 일들이 많아졌으며 또한 교회 아는 성도님으로부터 기도제목을 놓고 기도해 달라는 부탁과 지금 군사반의 동기들까지고 기도를 부탁하는 것이었습니다.

기도를 부탁 받았으니 해야 한다는 의무감으로 시작하게 되었고 다른 사람을 위해 중보기도 하는 것이 얼마나 기쁘고 좋은 일인지 알게 하셨습니다. 나중에 생각해보니 하나님의 계획이 아니가 싶습니다. 기도를 열심히 하지 않는 나에게 사람을 통해 일하시는 하나님을 다시 경험하게 하셨습니다.

이번 열린모임 베스트를 위해 기도제목을 놓고 합심기도했으며 기도할 때마다 하나님은 응답을 주셨습니다.

기도를 마치자마자 베스트에게 전화가 오고 심지어 제가 아닌 베스트가 식사를 대접한다고 하는 일도 있었습니다.

교회와 목사님을 위한 기도, 수많은 기도제목들이 이번 중보기도 실습을 통해 응답받았다고 확신하며 응답해 주실 것을 믿습니다.

이번 중보기도 학교를 통해 우리가 하나님의 뜻에 따라 중보기도 할 때 교회는 더욱 건강한 교회로 성장해 나갈 것이며, 우리를 통해서 그렇게 하실 것을 확신합니다.

날마다 하나님 앞에 무릎 꿇고 기도할 수 있는 자녀가 되도록 성령을 통해 말씀하여 주시고, 하나님과의 교제가 끊임없이 쌓여 좋은 관계가 이루어지도록 하겠으며 하나님만을 의지하고 나아가겠습니다.

끝으로 이번 중보기도학교를 잘 마칠 수 있도록 인도하신 하나님께 감사와 영광을 올려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