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훈련을 시작하고 하나님께서 새로운 은혜를 많이 부어주셨다. 가정의 질서를 세워주시는 하나님을 보게 해주시고, 훈련을 통해 비전을 회복시켜 주시며, 멈췄던 발걸음이 하나씩 움직여가고 있다. 모든 영역에서 하나님께서 하나님 되심을 알도록 가르쳐주셨다.

그러나 여전히 나는 종종 나의 생각과 성령님께서 주시는 지혜가 구분이 안될 때가 많다. 사역에 있어서 더욱 그러하다. 내가 바라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이라는 보기 좋은 포장을 하고 사역이 잘 되는 것이 하나님이 원하시는 것이라 생각한다. 그러나 바라던 대로 되지 않고 뜻하던 대로 사역이 되지 않으면 마음이 어렵고 혼란스러워지곤 한다. 나의 삶에서도 동일했다. 하나님의 뜻과 나의 바램을 자꾸 혼동한다. 분명 처음에는 비전에 사로 잡혀 하나님이 주신 은혜와 감동으로 시작했는데 기대한대로 되지 않을 때 낙심하게 된다.

요즘 2학기 훈련을 시작하고 나서 인생정복 방학도서를 통해 깨닫게 하신 포도나무의 비유가 계속 도전으로 찾아왔다. 매일 수레바퀴의 삶 속에, 행복모임과 사역 속에, 지금 간구하는 모든 기도 속에 어떻게 하면 그리스도 안에 접붙임 된 삶, 사역, 기도가 될까? 거의 불가능해 보이는 말씀 앞에 저자는 순수성을 말한다. 예수님을 사랑하기에 가능한 순수한 동기, 그것은 말씀에 순종하게 되는 성령의 능력이라고 한다.

감사하게도 수레바퀴의 삶을 훈련하며 말씀과 기도를 삶에 집어넣고 있지만, 더 깊이 주님을 묵상하고 기도해야함을 필요로 느낀다. 일상이 분주하여 큐티를 끝내는 것에 목적이 아닌 오늘 하루의 더 하나님을 알고자, 그분의 뜻을 깨닫고자 하는 깊은 만남을 갖도록 하자.

하나님은 내가 교만하고 믿음이 없는 것을 너무 잘 아시기에 나의 무능함을 깨닫고 나의 계획과 능력을 포기하고 하나님만을 의지하게 하신다. 2013년 예일교회를 만나 훈련을 지속적으로 받으며 재생산 사역을 하며 가장 많이 깨달은 것이 나의 교만, 나의 한계였다. 하나님을 믿는 만큼 훈련되었고, 하나님을 의지하는 만큼 사역의 현장에서 하나님께서 일하셨다.

얼마나 세상적 욕망과 습관들이 나에게 베어져있는지 아직도 순종이 잘 되어지지 않는다. 무능한 자신을 철저하게 부인하고, 예수 그리스도와 연합하여 성령의 능력으로 사명을 감당하기 위해 몸부림 쳐 싸워야 한다.

혼자 이 길을 가기엔 쉽게 쓰러지지만 셀라이프를 통해 서로를 세워가는 셀가족이 있다. 충실한 셀라이프를 통해 셀가족은 매일의 삶 속에서 그리스도의 사랑을 경험하고 풍성한 셀가족모임으로 이어져 셀 번식에도 상당한 영향을 준다. 나와 하나님, 나와 가정, 나와 사역, 나와 셀가족, 나와 교회 모든 것이 연결되어 있다. 하나님과 나의 관계가 모든 것에 시작이 된다. 하루의 큐티가 내 인생에 얼마나 큰 영향을 주는지 깨닫게 된다.

저자는 인생을 7박 8밀의 캠핑이라 한다. 진정한 로드십을 인정하는 사람은 이 세상의 삶을 나그네처럼 산다. 분명한 하나님 나라 가치관과 철저한 순종으로 사는 제자의 삶을 배우자. 더 높이 나는 새가 되어 더 멀리 보며 제자삼는 세계비전을 이뤄가시는 하나님을 따라 가길 소망한다. 때론 이해가 가지 않고 눈 앞에는 손해를 보는 것 같을 지라고 하나님 안에 있으면 아무것도 문제가 되지 않는다. 매일의 수레바퀴의 삶을 잘 훈련하자. 옛사람의 습관을 벗어버리고 예수 그리스도 안에 거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