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묘년의 癸가 검은색이라고 해서 새해가 검은 토끼의 해라고 합니다. 검은색은 인간의 지혜를 관장한다는 의미가 있고 토끼는 다른 동물에게서 자신을 지키기 위해 똑똑한 행보와 미래를 내다보고 치밀한 계획을 세운다는 뜻으로 보았습니다. 그래서 계묘년 새해는 똑똑하고 건강하며 번창과 풍요의 해라는 희망을 갖게 합니다. 삶의 연륜이 쌓일수록 느끼는 것이 세상이 결코 쉽지 않다는 것입니다. 세상이 즐겁고 행복하게 살 수 있는 여건과 환경이 결코 아니라는 것입니다. 일본 여류작가 미우라아야꼬는 반 생애를 질병 속에서 살았습니다. 온갖 질병을 모두 경험해 보았습니다. “사람이 이렇게까지 병을 앓을 수 있을까?”라고 고백합니다. 그가 건강을 회복한 후에 이렇게 썼습니다. “나는 아픔을 통해 다른 사람의 아픔을 알게 되었다.” 질병만 아니라 가난도 생각보다 훨씬 무섭고 어렵습니다. 부모와 어른들을 찾아보고 싶고 또 반드시 해야 할 것을 알면서도 가난하면 하지 못합니다. 검은 토끼해에 아무리 약삭 빠르게 해도 얼마든지 안 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렇게 어려움을 겪으면서도 쓰러지지 않고 다시 일어서서 목표에 재도전하여 승리케 하는 것이 복음의능력입니다.

복음은 하나님의 능력입니다.

세상에 복음보다 더 강한 힘은 없습니다. “내가 복음을 부끄러워하지 아니하노니 이 복음은 모든 믿는 자에게 구원을 주시는 하나님의 능력이 됨이라”(롬 1:16). 하나님은 이 큰 능력으로 천지를 창조하셨습니다. 이 능력으로 세계를 통치하십니다. 이 능력으로 2023년 계묘년에 은혜 베풀 자에게 은혜 베푸시고 사랑할 자를 사랑하십니다. 지난 2천 년 동안 하나님은 복음의 능력으로 세계를 통치하시는 것을 보여주셨습니다. 복음은 폭발적 능력을 가지고 있지만 그것이 책속에 갇혀 있으면 의미가 없습니다. 마치 폭탄처럼 머무는 곳마다 폭발해야 능력이 나타나는 것입니다. 몸이 약해도, 가난해도, 삶이 힘들어도 복음을 터뜨려 폭발하게 해서 하나님의 능력이 나타내게 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창조의 능력이 우리 삶의 현장에서 위대한 승리의 역사를 만들어 냅니다.

복음은 사람을 살려내는 능력입니다.

세상에 힘센 사람, 영웅이 많습니다. 징기스칸, 시저, 나폴레옹, 진시황, 히틀러, 모택동. 그런데 그들은 그 엄청난 힘으로 세상을 벌벌 떨게 만들었습니다. 죽이고 파괴하고 멸망시키는 일만 했습니다. 그들이 스치고 지나간 자리는 죽음, 파괴, 고통, 신음, 울부짖음이 가득했습니다. 그러나 복음의 능력은 살리는 능력입니다. 건설하고 세우고 온전하게 하는 능력입니다. 생산하여 풍요롭게 하는 능력입니다. 복음이 들어가는 곳마다 이런 위대한 변화가 일어났습니다. 복음이 들어가면 사람이 변하고 땅이 변하고 문화와 역사가 변화됩니다. “내가 복음을 부끄러워하지 아니하노니 이 복음은 모든 믿는 자에게 구원을 주시는 하나님의 능력이 됨이라”(롬 1:16). 복음을 들고 당당해야 합니다. 부자 앞에서도, 권력자 앞에서도 당당해야 합니다. 부끄러워하거나 주눅이 드는 것은 하나님 앞에 죄송한 것입니다.

복음 증거의 현장은 기적의 현장입니다.

복음 증거는 마귀가 장악하고 있는 곳을 쳐들어가서 복음의 능력으로 그 영혼들을 건져내는 것입니다. 영적 전쟁으로 죽어 멸망하게 될 영혼을 건져내는 것입니다. 필리핀 마닐라 근교 쓰레기 더미 근처에서 20년 동안 사역한 선교사의 고백입니다. 그 열악한 곳에서 자라난 아이들 중에 시의원이 두 명이나 나왔다고 합니다. 계묘년 이 특별한 해는 아닙니다. 그러나 복음을 전하고 그 능력을 나타내면 가장 축복받는 특별한 한 해가 될 것입니다.